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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파와 현의옹
저승의 상징나무인 의령수에는 두사람의 지킴이가 있다.
바로 탈의파(奪衣婆)와 현의옹(懸衣翁)이다.
문자그대로 탈의파는 저승길에 오른 나그네의 옷을 벗긴다.
탈의파는 노파이기 때문에 차마 저항도 못할 것이다. 이때부터 망자는 완전누드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저승길이 그리 쓸쓸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저승가는 주제에 남의 맨 몸 훔쳐볼 겨를이나 있을까. 탈의파는 벗긴 옷을 현의옹에게 건넨다. 그러면 현의옹은 옷을 의령수 가지에 건다. 생전의 죄를 심판하기 위함이다.
관련글 보기 : 의령수(衣領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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