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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이런 저런 장애가 생기기 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옛적에는 귀한 자손일수록 천한 이름을 붙여 마장(魔障)이 끼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다.
벽암록(碧巖錄) 86칙에 [호사불여무](好事不如無)라 했다.
호사란 예불. 경 읽기 등 수행을 위한 좋은 행위를 말한다. 즉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그런 일에 집착하기가 일쑤이므로 오히려 없는 쪽이 더 낫다는 뜻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자체가 불보살의 가피 안에서 하는 것인데 별달리 또 무슨 좋은 일을 할까보냐는 뜻이다.
이것이 부처의 광명이고 저것이 불보살의 가피라 하고 한정을 짓는 일 자체가 이미 장애라는 뜻이다.
이렇듯 호사 자체가 마장이라는 뜻으로 쓰이던 말이 바로 <호사다마>다.
그것이 차차 후세로 내려오면서 오늘날과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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