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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사(喜捨)

by 정암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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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사(喜捨)

아무 후회 없이 기쁜 마음으로 재물을 내놓는 일을 희사라고 한다. 어지간한 사람은 흉내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보시(布施)를 수행덕목(육라바밀)의 첫째로 꼽는다. <보>(布)는 <普>와 같은 <널리>라는 뜻이며, <시>(施)는 베푼다는 뜻이다.

보시는 재물을 베푸는 <재시>(財施)로 나눌 수 있다. 이 보시야말로 아무런 반대급부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의 베풀음이다. 희사도 이런 뜻이어야 한다. 그러나 타산적인 속셈이 있는 희사는 참다운 희사가 아니다.

인간사회란, 서로 베풀고 혜택을 받고 사는 것이다. 크게는 자연이 베푸는 혜택으로 생물이 살고 있으며, 생물은 어떤 형태로든 받은 만큼의 혜택을 자연에 돌려주면서 살아간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여서, 작게는 부모 자식 등 가족끼리, 넓게는 이웃끼리 나라와 나라끼리 서로 베풀고 받고 공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주고받음에 있어 공평치 못하거나 일방적일 때, 다시 말해서 이해관계의 평형이 깨졌을 때 반목하게 되고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있는 자는 사회를 위해 희사할 줄 아는 풍토가 조성되어야겠다.

이는 굳이 불교적, 윤리적인 면을 떠나서 소득의 균등한 분배라 는 경제적 측면으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가끔 희사하는 분들의 미담을 듣고 가슴 뭉클함을 느낀다. 평생 동안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입지도 않고 모은 전 재산을 불우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희사하는 경우, 머리가 숙여진다

관련글 보기 : 보살도(菩薩道), 사무량심(四無量心), 사섭법 (四攝法)
                            자비(慈悲)   자비희사 (慈悲喜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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