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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by 정암 201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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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선종 6조인 혜능(慧能)이 소주(韶州) 대범사(大梵寺)에서 설법한 내용을 모은 책. 소주자사(韶州刺史) 위거(韋據)의 요청에 따라 대범사 계단(戒壇)에서 한 수계설법(授戒說法)이 주된 내용이다. 이것을 제자인 법해(法海)가 엮은 것이라고 한다.

 

내용은 혜능의 일생과 설법을 수록한 것으로 남종선의 성격과 입장을 밝히는 대단히 소중한 기록이다. 그런데 육조단경은 판본마다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다. 최고본은 돈황본(敦煌本)이다. 하지만 후일 덕이본, 종보본, 대승사본 등 여러 이본이 발견되었다.

 

다만 혜능 자신의 기록에 후일 제자들이 많이 가필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택신회(河澤神會)계통에서 지어진 것으로 대강 유추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종어록에 경(經)자를 붙인 것은 육조단경에 대한 권위와 신성을 부여하려는 엮은이의 의도가 엿보인다. 동아시아 불교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육조 혜능대사는 초조(初祖) 달마로부터 6대째의 조사이므로 육조라 한다.

6조 혜능대사는 진리의 실상(實相: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표현하신 진언(眞言:범어 만달라의 번역, 밀주, 다라니)의 경이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은 만유제법(萬有諸法)은 모두 가짜 존재이므로 한 물건도 집착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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