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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28

용상방(龍象榜) 용상방(龍象榜) 사찰에서 결제(結制)나 불사(佛事)가 있을 때 각자의 소임을 정하여 붙이는 방(榜)이다. 대개 모든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는다. 이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각자의 맡은 바 책임에 충실을 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당나라의 백장회해(百丈懷海)가 처음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종(禪宗)의 전래와 함께 이 방이 채택되었다. 용상방의 각 소임을 정할 때에는 대중들 가운데 인품을 갖춘 적절한 인물을 선정하여 적재적소에 기용하도록 되어 있다. 초기의 용상방에는 대체로 23개의 직명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일상적인 절의 업무를 보기 위해 크고 작은 다양한 소임을 만들어 냈다. 여기서 말하는 23개 소임도 절의 크고 작음에 따라 모두 달랐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2012. 1. 10.
교외 교외 선종에서의 이심전심의 깨달음. 가르침 밖에 있으므로 이렇게 말한다. 말을 떠나서 곧바로 마음으로 다른 사람 마음에 법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선종에서는 자기 종파 만이 교외의 법이라고 일컫는다. 교내의 대응 말. 관련글 : 불립문자 교외별전 교외별전 선종 2011. 10. 20.
관(觀) 관(觀) 몸과 마음은 무상, 고, 무아라고 통찰함. 지혜로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주시함.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여 산란을 멈추고 평온하게 된 상태에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응시함. 통찰하는 수행. 어떤 현상이나 진리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그것을 자세히 주시함 들고나는 생각을 마음 한자리에 놓고 무의 상태로 집중하여 놓는 것. 관 관문. 통과하기 어려운 관소 또는 험한 곳의 뜻. 꼭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무조건으로는 통과하지 못하는 곳. 선종에서는 '조사의 관' 등으로 쓴다. 예로부터 통과하기 힘든 공안을 말한다. 2011. 8. 29.
이심전심(以心傳心)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 필요없이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하는 것을 말한다. 불교의 선종(禪宗)에서는 말이나 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경론에도 의지하지 아니한 채, 곧바로 스승과 제자가 대면해 마음에서 마음으로 법을 전하는데, 이것을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언어와 문자를 여의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으로 선승들이 법을 전하는 방법이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관계인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다. 이심전심의 대표적인 예는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자 가섭존자가 미소를 지었다’고 하는 염화미소(拈華微笑)일 것이다. 즉 법상에 올라가시어 꽃을 들어 보였는데, 아무도 그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가섭존자만이 그 뜻을 읽고 파안미소 했다고 한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 2011. 7. 13.
위음왕불(威音王佛) 위음왕불(威音王佛) 불경에 보이는 최초의 부처. 과거 대겁인 장엄겁 이전 공겁(空劫)때의 부처님이다. 범어로는 비스마가르지타스바라라자. 당당한 왕의 위풍과 장엄한 음성으로 법화경을 설한다고 해서 위음왕불(威音王佛)이라고 한다. 법화경 상불경보살품에 나온다. 위음왕불이 출현했을 때 겁명은 이쇠(離衰), 나라이름은 대성(大成)이었다. 이 부처는 그곳에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였다. 위음왕불의 수명은 40만억 나유타항하사겁이나 된다. 이 부처가 입멸한 후 20만억이나 되는 무수한 부처가 차례로 나타난다. 그 모든 부처가 다 위음왕불이었다. 선종(禪宗)에서는 이 부처를 고대의 상징으로 본다. 순수와 진실의 세계를 ‘위음왕불 이전’의 소식이라고 한다. 순수와 혼돈의 경계불인 셈이다. 2011. 6. 6.
우두종(牛頭宗) 우두종(牛頭宗) 중국 선종 제 4조인 쌍봉도신(雙峰道信)의 제자인 우두법융(牛頭法融)이 개창한 불교종파. 법융은 원래 경전과 사기에 정통한 학인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대반야경(大般若經)’을 읽고는 크게 깨달았다. ‘세상의 유교와 도교는 구경(究竟)의 법이 아니다. 반야의 관법(觀法)만이 세상을 벗어나는 배로다’ 이후 법융은 삼론종의 대가인 대명법사(大明法師)를 찾아가 20년간이나 묵좌하며 수행했다. 그리고 법융은 금릉 우두산(牛頭山) 유서사(幽棲寺)에 들어가 우두종을 창종했다. 우두종의 종지는 법융의 저서 ‘심명(心銘)’에 나온다. 법융은 이것을 한마디로 ‘절관망수(絶觀忘守)’라고 설파했다. 본래 무심(無心)하기에 관(觀)할 마음도 없고 지켜야할 마음도 없다는 이야기다. 관심(觀心)의 법과 수심(守心.. 2011. 5. 26.
선객(禪客) 선객(禪客) 문선(問禪)이라고도 함. 선종에서 법문할 때 법문하는 이와 문답하는 스님. 우리나라에서는 참선하는 스님들을 일컫는 말. 2011. 5. 1.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선종에서 오도(悟道)를 보이는 말. 좌선하여 자기의 본성을 밝혀 볼 때에 본래의 면목이 나타나서 마음 밖에 부처가 없고 자기 마음이 곧 부처님을 아는 것. 심성을 철저히 본뒤에 성불한다는 뜻은 아니다. 관련글 : 견성성불(見性成佛) 견성(見性) 2011. 3. 31.
총지종 총지종 여말선초(麗末鮮初)에 있었던 불교종파. 조선 초기 11종파중의 하나다. 여기서 총지(摠持)란 다라니(陀羅尼)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총지종은 진언밀교(眞言密敎)의 계통임을 말해주고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혜통항룡(惠通降龍)편에 보면 혜통(惠通)이 밀교의 교풍을 떨친 사실이 나온다. 아울러 천마산(天摩山)의 총지암(摠持庵)과 무악산(毋岳山)의 주석원(呪錫院)이 밀교사찰임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혜통을 총지종의 개조로 본다. 흔히 총지종은 지념업(持念業)과 동일시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에 불교의 통폐합 과정에서 남산종과 합쳐져 총남종(摠南宗)이 된다. 이 총남종이 선종에 들어감으로써 총지종은 불교역사에서 사라지고 만다. 최근 들어 총지종도 부활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2011. 3. 27.
동산종 동산종 동산종은 선종 제 4조인 도신(道信)이 개창한 불교종파다. 초기 선종은 몇몇 수행자에 의해 법맥을 이어왔다. 그러다 도신에 이르러 새로운 집단 수행교단이 생겨났다. 도신이 쌍봉산(雙峰山)에서 동산종을 연 것이다. 동산종은 자기의 불성(佛性)을 깨닫는 수도적 방편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방편이 있어야만 진리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동산종은 선종 최초로 자급자족의 교단을 만들었다. 이것은 불교 종파 탄생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불교가 동아시아에서 본격적인 포교와 전도를 시작한 것이다. 201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