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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거란 여름-겨울 두차례 3개월씩 정진
안거는 인도에서 수행자들이 질병이 창궐하는 우기에 한 곳에 모여 수행한데서 유래했다. 그래서 우안거(雨安居)라고도 한다. 하지만 불교가 중국을 거치면서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으로 자리잡았고, 선이 꽃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어져 내려와 1천여 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안거기간동안에는 해인총림 등 5대 총림을 비롯해 전국의 80여 선원 약 1700여명의 수좌들이 용맹정진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두 차례 안거가 있는데, 여름 수행을 하안거, 겨울 수행을 동안거라고 한다. 안거는 일반적으로 3가지 정진이 있다. 하루 8∼10시간의 일반정진, 하루 12∼14시간하는 가행정진, 그리고 해제를 앞두고 용맹정진을 하는데 1주일 동안 매일 12시간 이상 참선을 해야 하는 고행이다. 안거에서 수좌들이 가장 힘겨운 시기는 결제 후 30일 전후다. 법주사 총지선원의 한 수좌는 “결제 후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지날 때가 육체·심적으로 가장 괴로울 때다”며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지 못해 스스로 퇴방하는 수좌도 있다”고 귀띔했다.
하안거는 음력 4월 보름부터 음력 7월 보름까지 한다. 동안거는 음력 10월 보름부터 다음해 정월 보름깡지 한다.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라 하고, 마치는 것은 해제(解制)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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