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의 성립
새로운 종교운동은 부처님의 유골(사리)을 모시는 탑(스투파)을 지키고 그것을 중심으로 모여 있던 재가의 집단에서 생겨났다. 그들은 오로지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고 부처님에의 신앙을 중심으로 살았다. 이런 가운데 부처님을 신격화하는 생각도 생겨난 것으로 상상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마침내 자신들의 손으로 그런 사상을 표명하는 도구로써 새로운 경전을 편찬한 사실이다.
그들은 그것이 만인구제를 지향하는 '큰 탈 것(大乘物)'이라는 뜻에서 '대승(大乘)'라 부르고 재래의 부파 불교를 출가자에게만 한정된 길이라는 뜻에서 '소승(小乘)'이라고 낮춰 불렀다. 소승의 가르침은 '법(法)' 중심인데 비해 대승의 가르침은 '불(佛)' 중심이며 또한 소승이 출가중심인데 반해 대승은 재가중심의 불교라는 특징이 있다.
재가중심의 대승불교는 부처님 전생의 호칭인 '보살'과 보살로서의 이타행에서 가르침의 기본을 찾아냈다. 그리고 부처님을 대신해서 세상을 위해 봉사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보살이라 이름했다. 동시에 법에 관해서도 불교의 근본으로 돌아가 그 진의를 밝히는 것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새로운 가르침은 B.C.1세기 이후 성립된 《반야경》, 《법화경》, 《화엄경》등 대승경전에서 점차 발전해 갔으며 교리상의 특색으로는 '공'사상이 기본이 되었다. 또한 부처님을 절대화하고 부처님이 하는 일로는 '반야(般若)'와 방편(方便;자비행)'이 강조됐다. 신앙불교로서의 대승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미타경》등의 정토교에서 볼 수 있다.
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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