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자(卍字)
‘부처님의 성덕(聖德)과 길상(吉祥)의 상징’ 만자(卍字)는 불교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부처님이 지닌 성덕(聖德)과 길상(吉祥)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기원과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보통 태양이나 흐르는 물의 상징으로 보기도 하고 둥글게 선회하는 모발의 형상이라고도 하며, 신령한 빛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많은 학자들은 이 표시가 인도불교에만 있었던 고유 상징이 아니고, 인도 고대신화 속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비쉬누(Vishnu)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이 표지는 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 전역에서 그 모양을 찾아볼 수 있다.
《화엄경》 제48권에서는 만자에 대해 “여래의 가슴에는 훌륭한 분의 특징인 ‘만자’모양이 있다. 이것을 길상해운(吉祥海雲)이라고 부른다. 조화가 자재로운 마니보주(摩尼寶珠)로 장엄되어 온갖 아름다운 빛깔을 내고, 가지가지의 광염을 둥글게 뿜어내면서 온 누리를 깨끗하게 하는 묘음(妙音)을 내어서 온통 세계를 진리의 바다처럼 넘실거리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불상을 조성할 때 부처님만 갖추고 있는 32상 80종호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원래음은 ‘슈리밧사’인데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파되면서 역경승이나 주석가들은 만(萬)이라고 통일하여 부르게 되었다. 중국에서 이 표지를 최초로 언급한 사람은 화엄학의 대가인 혜원(慧苑)이었다. 그는 《화엄경》의 한역본과 범본(梵本)을 대조한 뒤, 만자는 덕 있는 사람의 상(像)이요 길상만덕(吉祥萬德)이 모이는 곳이며, 한역본에는 17번, 범본(梵本)에는 28번이나 언급되어 있다고 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만자
만자(萬字), 만자(万字)라고도 쓰이며 卍(만)은 만이라 발음 하는데 원시불교시대 부터 전해 내려오는 길상(곧 호선가양 好善嘉良)을 표시하는 기호로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모양을 우만자,왼쪽으로 도는 모양을 좌만자라 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불교나 절을 나타내는 기호,표시로 쓰이는데 간혹 무속에서 이 표시를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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