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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不二)
일실(一實)의 리(理)가 여여평등(如如平等)하여 피차(彼此)의 분멸(分別)이 없는 것.
즉 상대적인 차별을 여의고 절대적 차별이 없는 것을 이름.
‘불이(不二)’란 ‘둘이 아님’ 즉 ‘하나(一)’를 뜻한다. 번뇌와 괴로움은 ‘하나(一)’에서는 생기지 않는다. 항상 ‘둘(二)’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고뇌는 주객의 분열, ‘나의 것’ ‘너의 것’으로부터 싹튼다.
‘주관과 객관’의 분열은 숫자 ‘2(二)’를 만든다. 중생은 이 숫자 ‘2’에 입각하여 대상을 차례차례 분할하여 차별세계를 만든다. 비로소 내적(內的) 외적인 투쟁이 전개된다. 고(故)로 불도수행의 가장 큰 과제는 주관과 객관의 분열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 지혜를 ‘무분별지(無分別智)’라고 한다. 선방에서 분별심을 갖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글 : 불이법문(不二法門)
‘불이’란 차별과 분별을 넘어선 세계이다. 선의 세계, 진리의 세계로서 ‘공’ ‘중도’ 등과 동의어다. <유마경>의 가르침을 ‘불이법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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