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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돌이하는 법
원래는 불교의식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다. 특히 불탄절이나 큰 재(齋)가 있을 때 밤새도록 탑을 돌았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고 소원을 간구했다.
이러한 풍속은 석가모니의 제자들이 석가모니에게 참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았다는 우요삼잡(右繞三?)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탑을 돌 때도 탑을 자신의 오른 쪽에 두고 돌았다. 그래야 탑돌이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탑돌이를 하거나 홀로 할때는 좌우로 돌아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아니 훨씬 좋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육신은 좌우(左右)를 함께 쓰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흔히 말하듯 탈이 난다. 백번 천번 도는 탑돌이에서 한 방향으로만 돈다면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인간의 두뇌는 왼쪽 뇌가 이성을, 오른쪽 뇌가 감성을 지배하고 있다. 알기 쉽게 좌이우감(左理右感)이다. 그런데 한쪽 몸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균형과 조화가 깨진다. 한마디로 몸이 망가지고 병이 난다. 스님들 중에 환자가 많은 이유가 이런 데에도 있다. 불가(佛家)의 큰 절도 일어나기 귀찮다고 계속 엎드려 절만 한다면 백번을 채우기도 힘든다. 구부렸다 폈다를 계속하는 큰 절은 대단히 유용한 건강비결이기도 하다. 음양상하가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진정한 부다웰빙은 이렇듯 과학적이다. 그리고 세상과 우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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