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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하(恒河)는 인도의 갠지스강을 이른다. 고로 항하사는 갠지스강의 모래란 뜻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수로 비유한다. 바로 이전의 대수인 극(極)의 만배에 해당한다. 항하사부터는 불교에서 유래된 말이다. 풀어 보면 10의 52승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상상초월의 수가 아닐수 없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따르면 항하는 부처님이 나신 곳이라고 한다. 또한 항하는 복덕이 충만한 강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몸을 씻으면 죄업이 사라진다고 되어 있다.
한편 아함경(阿含經)에 따르면 항하가 우구(牛口)에서 나와 500개의 하수를 거두어 동해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어 사자구(獅子口)에서 나와 500하천을 따라 남해로 흘러 간다고 한다.
원래 갠지스강은 범어로 ‘강가’라고 한다. 길이만도 2,460킬로미터에 달한다. 이 강의 유역에는 바라나시를 비롯, 하르드와르, 알라하바드 등 수많은 힌두교 성지가 자리잡고 있다. 장구한 인도 문화와 역사의 무대인 것이다. 이러한 위대한 강을 빗대어 대수(大數)의 상징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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