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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貪欲)
지나치게 탐내는 욕심,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내는 것을 탐욕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마음의 세 가지 독(三毒) 중의 하나로 탐욕을 꼽는다.
삼독이란 제일 먼저 탐욕이고, 둘째 성내고 성미를 부리는 것(瞋心)이고, 셋째는 어리석음이다.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은 탐욕에서 비롯된다. 탐욕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자연 조급해지고 난폭해져서 성내고 짜증을 부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을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지 못하니까 점점 어리석어지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된다고 한다.
법화경(法華經) 비유품(譬喩品)에 [여러 고(苦)의 원인은 탐욕이니....]라고 했다. 석존께서 인간의 탐욕을 표현하여 [저 수미산을 모두 금으로 화(化)한다 해도 단 한 사람의 탐심도 채우지 못한다.]고 했다. 근간의 모 해운회사의 사건, 이른바 <큰손>이라는 경제사범, 저명 정치인들의 독직사건 등에서 그 금액의 액수가 일반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천문학적 숫자임을 볼 때 과연 인간의 탐욕은 끝도 없고 한도 없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석존께서는 또 탐욕은 불길 같아 모든 것을 태우고 만다고 했다. 모름지기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적은 것(小欲)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모든 사람이 고루 행복해질 것이다. 불교에 <오유지족>(五唯知足)이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을 곰곰이 새겨 보고 <오유지족>하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것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인 것이다.
관련글 보기 : 삼독(三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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