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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익산 남원사 (南原寺)

by 정암 201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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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사

남원사 (南原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평지에 있는 사찰로 독자천 옆 논에 있다. 1968년 세운 사적비 비문에 따르면, 831년(신라 흥덕왕 1)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법당사(法堂寺)라고 하였다.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절 이름이 법당사에서 남원사로 바뀐 유래가 전한다.

 

1592년(선조 25) 남원부사로 부임한 윤공(尹公)이 남원으로 가던 중 이 부근에서 잠을 자는데, 꿈에 석불이 나타났다. 다음날 사람을 시켜 그 곳을 파 보니 미륵불상과 석조거북·오층석탑이 출토되었고 이에 3칸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남원사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1946년 한성이(韓聖履)가 주지로 있으면서 법당을 중건한 뒤, 1992년 대웅전을 중건하고, 1993년과 1994년에는 각각 요사와 해탈문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내부에 아미타불을 주불로 하고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지장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을 모신다. 삼존불 뒤에 걸려 있는 영산회상도와 산신탱화·독성탱화·칠성탱화는 근래에 조성된 것들이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8호로 지정된 미륵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석조미륵불상이 있고 불상 뒤에는 1937년에 제작된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다.

 

유물로는 석조미륵좌상과 오층석탑이 있다. 이 중 석조미륵좌상은 가사가 두 어깨를 모두 가리는 통견 형식을 하고 있으나 가슴과 왼쪽 어깨가 모두 드러나 있어 특이하다. 조각 기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 유물로 추정된다.

 

오층석탑은 지대석이 없고 탑신도 일부 자연석을 이용해 쌓아 층수를 알 수 없을 정도였으나 1998년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글 : 진감국사 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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