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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

by 정암 201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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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

금당은 금빛나는 부처님을 모신 불전(佛殿)을 이르는 말이다.
금당과 불전은 비슷한 말이지만 금의 네임밸류가 있어서 인지 금당이 훨씬 환상적이다. 삼국시대때는 불단(佛壇)이 오늘날과 달리 중앙에 있었다. 그리고 마루대신 방전(方塼?네모벽돌)을 깐게 특색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이나 무위사 극락전에도 방전을 깔았다. 황금부처님의 집 금당은 절집의 핵심 아이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초까지만 해도 본존불을 모신 사찰의 중심건물을 금당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본존불의 성격에 따라 대웅전, 미타전 등으로 중심건물의 성격을 구체화시켰다.


금당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 초기까지 문헌에 많이 언급되다가 그 이후부터 본존불의 성격에 따라 건물의 명칭을 달리 불렀다.

즉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봉안하였을 경우에는 대웅전(大雄殿),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봉안하였을 경우에는 미타전(彌陀殿), 또 극락전(極樂殿)이라고 칭하는 등 중심 건물의 이름을 보다 구체화시켰다.

사격(寺格)에 따라 이를 다시 구분하면 천태종 계통 사찰의 금당은 대웅전, 화엄종 계통 사찰의 금당은 대적광전(大寂光殿) , 법상종 계통은 미륵전(彌勒殿), 정토종 계열의 사찰은 극락전이라고 하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극심한 배불정책(排佛政策)으로 불교 사상 및 신앙영역에 따라 삼국세대 이래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던 여러 불교 종파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찰은 고유한 사상의 표방이나 수행보다는 사찰의 보존과 생존을 위한 갖가지 부역과 천대를 감수해야 하는 데 급급했다. 이와 같은 무종파적인 혼돈의 상황은 결국 통불교적인 양상으로 변모하게 되어 사찰에 모시는 신앙의 대상 또한 어느 특정한 부처나 보살로 한정되지 않고, 대종의 기호나 시대적 요구에 따라 모두를 수용하는 상황으로 변화하면서 사찰 내에 매우 다양한 전각이 필요에 따라 건립되었다.

한편 고려 중기 이후에 크게 성행하게 된 선종은 자성(自性)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보살에 의지하는 신앙이 세계보다 견성성불(見性成佛)을 위한 내면의 관조(觀照)에 더 큰 힘을 쏟았고, 이에 따리 불상에 대한 예배보다는 조사(祖師) 또는 도를 깨달은 선지식(善知識)의 가르침을 더욱 중히 여기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선종의 성향은 심지어 금당을 만들지 않고 불상을 모시지 않은 채 법문을 살하고, 종지(宗旨)를 천명하며, 각종 법회 의식을 주관하는 법당만 두는 경우도 있었다. 금당을 따로 두는 경우에도 예불시간에 금당에 가지 않고 법당에서 금당 쪽을 향해 간략한 배례로 대신하거나 그것마저 생략하기도 하였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선종에서는 본존불을 모시로 예배를 올리는 금당보다 강당과 같은 기능의 법당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되었다. 더욱이 규모가 작은 사찰에서는 금당과 법당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건물을 지어 그곳에서 예불을 올리고, 설법을 하는 등 각종 법회와 의식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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