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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by 정암 201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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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무진장(無盡藏)은 한자 뜻 그대로 끝없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대승의장(大乘義章)에 보면 덕이 넓고 궁(窮)함이 없는 것을 무진(無盡)이라 하고 이 무진한 덕을 포함하는 것을 장(藏)이라한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무진(無盡)은 다함이 없다는 것이고 장(藏)은 곳간이란 뜻으로 쓰였다. 불법의 무궁무진함을 비유한 것이다. 지금도 무진장 많다는 말은 흔히들 쓰인다.

우리말에 써도써도 한없이 나오는 보물그릇을 빗대 화수분이라 부른다. 집안에 무진장한 화수분 한 동이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까.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이런 의미가 변하여 아무리 써도 다하지 않을 만큼 많다는 표현으로 쓰게 되었다. 또 옛적 중국에 서민들의 구제활동의 일환으로 신도들의 보시금을 절에서, 기금으로 오늘날의 서민금고와 같은 저리융자기관을 개설해 이를 무진장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로써 절이 타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이것이 후세 고리대금의 원류가 되었다고 한다. 옛적에는 상호 신용계(相互信用契)를 무진이라고 했다. 오늘날의 상호신용금고를 한때 무진회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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