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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물(腹藏物)

by 정암 201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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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물(腹藏物)
‘불상에 봉안되는 불교적 상징물’ 불상을 조성하면서 불상의 몸 안에 사리·불경 등을 넣는 것으로 넓은 의미로는 불상 즉, 불·보살이나 나한상 등의 여러 존상 내부에 봉안되는 여러 가지 불교적 상징물 또는 그것을 넣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처음 탑에 봉안하여 숭배되던 사리는 점차 외경의 대상이 되어 사리신앙이 크게 유행된다. 그래서 탑뿐만 아니라 불경이나 불화에도 봉안하였고, 불상의 배안에도 장치하게 되었다. 《조상량도경》에 의하면, 초기에는 불상의 머리 부분에 사리를 장치한 것으로 믿어지지만, 점차 배안에 넣게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불상 복장 안에는 사리와 사리통, 5곡이나 오색실, 불경과 외복, 다라니와 만다라, 복장기나 조성기 등을 머리와 배의 빈 부분에 가득 채워 넣었는데, 대개 조상경(造像經)의 법식을 따르고 있다. 복장 유물은 그 불상이 제작될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함께 인성(人性)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됨은 물론 역사학·민속학·미술사에 결정적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발원문의 내용 가운데는 불상이 봉안된 절의 이름과 함께 승명(僧名)과 관계인명이 나와 있어 불상의 조성 연대를 밝히는 단서로 삼기도 한다. 따라서 복장 유물은 당시 불교신앙의 경향, 사경(寫經) 미술, 불상 조성 의 유래, 그것을 만든 장인, 발원자들의 신분 등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관련글 보기 : http://bud1080.tistory.com/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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