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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속담]절에 간 색시

by 정암 201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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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간 색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수 없는 처지라는 뜻이다.

절에선 잘 알다시피 스님이 왕인데 하물며 속가의 색시라면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아마도 절에 간 색시라면 사연과 곡절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를 낳지 못했다거나 소박 출송(黜送)을 당했거나 할수도 있을 것이다.

바스티유같은 조선시대에 고난과 절망의 인생들이 절아니고는 어디서도 숨조차 쉴수 없었다. 그래서 집이 없으면 절에 가서 기댔다. 당시 절은 인간생명의 비상구같은 곳이었다. 절에 간 색시는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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