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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변아귀

by 정암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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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변아귀

 생전에 사람을 속여 재산을 강취한 사람. 폭력으로 마을을 약탈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환생하는 아귀다.
 늘 사람의 대변을 먹고 산다. 그래서 변을 보는 곳만 찾아 다닌다. 구리고 냄새나는 아귀다. 또한 온몸의 모공마다 불을 뿜어 댄다. 고통이 극심하다. 변(便)보는 것을 노리거나 엿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아닌게 아니라 변소에만 가면 무섭다. 원초적 공포인 것 같다.
 원래 변소는 오추사마명왕(烏芻沙摩明王)이 지켜준다고 한다. 그런데도 달걀귀신 처녀귀신 몽달귀신이 공포의 언저리를 맴돈다. 아득히 떨어진 시골의 변소는 지금도 무섭다. 실제로 예전에 변소가다 호환(虎患)당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으스스해진다. 사변아귀가 노려보고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글 보기 : 아귀 (餓鬼), 나찰아귀, 침구아귀, 아귀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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