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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by 정암 201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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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산신(山神)과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한데 모신 전각.
우리의 전통적인 토속신앙을 불교적으로 수용한 예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삼성각에 모셔진 산신과 칠성과 독성은 각각 독립된 전각에 봉안되기도 한다.

 산신은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악인 점에 비추어 쉽사리 정신적 의지처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얀 수염의 산신할아버지는 호랑이와 콤비를 이루고 있다. 호환(虎患)에 대한 공포와 외경심이 만들어낸 상징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어지간한 사찰에는 산신각이란 이름으로 살아 남아 있다.

 칠성은 수명을 담당하는 북두칠성의 화신으로 신앙의 뿌리가 대단히 깊다. 북두각(北斗閣)이라고도 한다. 독성은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 하며 홀로 십이인연(十二因緣)의 이치를 깨달아 독성(獨聖)이라고 한다.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해서 각별한 신앙과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사찰에 따라서는 산신과 용왕과 독성을 모시는 경우도 있다.
혹은 고려말의 삼대성승(三大聖僧)인 지공(指空), 나옹(懶翁), 무학(無學)의 삼성(三聖)에 칠성과 독성을 봉안하기도 한다. 하근기(下根機)중생을 위한 것으로 전(殿)이라 하지 않고 한 단계아래인 각(閣)이란 이름을 붙였다.

산신, 칠성, 독성을 함께 봉안하고 있는 사찰 건물.
삼성은 각각 사람의 수명이나 재물, 그리고 복을 관장하는 분들로서, 우리나라 전통신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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