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업감연기(業感緣起)

by 정암 2011. 6. 15.
반응형

업감연기(業感緣起)

세계에 있어서 일체의 만상은 다 우리들의 업에 의해서 생겨진다는 도리.
이는 불교의 원시적 실천상의 근본 교리로 대개 소승에서 주장하는 <구사론> <바사론> 등에서 말한 것.

불교에서는 처음부터 중생과 세계는 중생들 제각기의 업력에 의해서 생겨지는 것이라 함으로 마음의 자유·부자유는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아니한다. 우리들은 각기 뜻을 결정하고 그 결정을 동작과 말로 발표하여 업력이 되고 업력에 의하여 잠재세력도 되는 것이니 이들의 세력은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그 결과를 불러온다고 한다. 그리하여 인생과 세계가 천차 만별임에 따라 업도 차별이 없지 않다.

여기에 미(迷)의 세계와 오(悟)의 세계가 있다.
 업감연기는 흔히 미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중생에게는 6취의 차별이 있어 다 각각 주체인 중생과 중생이 의지하여 사는 국토가 있다. 사람으로 말하면 몸과 세계다. 그런데 중생의 몸인 정보(正報)는 부모가 종극(終極)의 원인이 아니고 전세에서 자기가 뿌린 업력(業力)의 종자에 의하여 지금 이 과보를 받은 것이다.

 그 순서는 사유(死有)·중유(中有)·생유(生有)·본유(本有)의 차례로서 끝없는 옛적부터 번뇌로 업을 짓고 업에 의하여 윤회전생(輪廻轉生)하며 그치지 못하는 것이다. 또 우리의 몸과 마음이 전세의 업에 의하여 좌우 될 뿐만 아니라 국토도 문질의 원소들을 모으고 흩으고 하여 세계를 이룩하는 것도 업력에 의한 것이라 한다.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기인분(緣起因分)  (0) 2011.06.21
인행(因行)  (0) 2011.06.20
염정(染淨)  (0) 2011.06.16
업감(業感)  (0) 2011.06.15
유일신원리와 다신교원리  (0) 2011.06.15
육적(六賊)  (0) 2011.06.15
육근(六根)  (0) 2011.06.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