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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채

by 정암 201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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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채

승려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지어진 절집을 이른다.
여기에는 선방이나 승방은 물론 곳간, 부엌, 측간까지도 포함된다. 또한 신도들이 어우러져 식사를 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러한 요사채에도 격(格)에 맞추어 그럴듯한 당호(堂號)를 갖고 있다.
지혜의 칼을 찾아 무명의 풀을 벤다는 심검당(尋劍堂), 고요하게 말없이 참선만 한다는 적묵당(寂?堂), 강설과 참선을 아울러 한다는 설선당(說禪堂)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염화실(拈華室)은 조실스님이나 큰 스님이 머무시는 곳이요, 향적대(香積臺) 혹은 향적전(香積殿)은 향나무를 때서 밥을 짓는다고 해서 붙인 절간의 부엌이다. 예전에는 금당(金堂)의 뒤에 있었다. 전조후침(前朝後寢)의 예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후대로 오면서 금당의 앞이나 옆으로 오게 된다. 아무래도 외경과 존엄의 대상인 금당을 내밀한 공간에 두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울러 일상잡사를 엄숙공간인 금당을 지나서 수행한다는게 적절치 못했을 것이다. 요사채는 소박단순한 건축기법을 사용한다. 필요한 공간에 자유롭게 짓는다. 속가(俗家)의 건물과 가장 유사하다.

관련글보기 : 요사 (寮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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