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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

티베트대장경

by 정암 201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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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대장경

 

티베트어로 번역된 경전의 집성을 <서장(西藏)대장경> 또는 <티베트대장경>이라고 한다.

내용은 크게 칸규르와 텐규르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의 것이 불설부(佛說部), 뒤의 것이 논소부(論疏部)이다. 율장(律藏)에 해당되는 전적은 불설(佛說)로서 칸규르에 들어가 있으나 그에 대한 주석은 텐규르에 소속되어 있다.

 

각 부의 세부적인 배열 순서는 판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칸규르를 율(律), 반야(般若), 화엄(華嚴), 보적(寶積), 제경(諸經), 비밀(秘密)의 6부로 분류하고 때에 따라서는 제경(諸經)으로부터 열반부(涅槃部)를 독립시킨다. 텐규르는 찬송(讚頌), 비밀(秘密), 반야(般若), 중관(中觀), 경소(經疏), 유식(唯識), 구사(俱舍), 율(律), 불전(佛傳), 서한(書翰), 인명(因明), 성명(聲明), 의명(醫明), 공교명(工巧明), 잡다한 제부(諸部)로 분류한다.

 

7세기 초에 고유의 문자를 제정했던 티베트에서는 779년부터 역경사업을 착수하였는데, 824년에는 티베트 불전 목록으로 현존하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덴카르마 목록>이 작성되었다.

 

여기서는 당시까지 번역되었거나 번역 중인 대승과 소승 및 현교와 밀교의 모든 경전과 논서의 제목을 23항 734부로 분류하여 기록하였다. 티베트에서는 843년에 시작된 왕조의 분열에 의해 역경이 중단되었으나 11세기 이후 밀교 관계의 경전과 논서들이 번역되면서 적어도 네 차례의 대장경의 간행이 있었다.

 

13세기 경에는 처음으로 대장경이 목판에 의해 인쇄되었다. 이것을 나르탕 고판(古版)이라고 한다. 이후 나르탕 판은 1410년과 1602년에도 다시 새겨졌으나 1730년에는 달라이 라마 7세의 명에 의해 대규모로 개정되었다. 이것은 나르탕 신판(新版)이라고 하는데, 이후의 정본이 되었다. 같은 시기에 리탕판 및 그 밖의 판본을 근거로 하여 델게 판이 개판(開版)되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시대 이래로 티베트와의 교섭이 있었는데 8-9세기에는 상당수의 한역 경전들이 티베트로 전해져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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