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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

포살 (布薩)

by 정암 201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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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살 (布薩)

포살이란 범어 Posadha의 음역으로 출가중이 매월 보름날과 그믐날에 보름마다 한번씩 모여서 계본(戒本)을 외워 돌리며 지은 죄가 있으면 참회하여 악을 그치고 선을 기르는 의식이다. 그리고 이 포살제도는 빈비사라왕이 석존께 외도의 교단에서 반달에 두번씩 집회를 갖고 일반인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고 있으니 불교교단에서도 이런 행사를 갖는 것이 어떠냐 하는 권유에 따라 석존께서 받아들이신 것이라고 한다. 이제 율장(律臧), 대품(大品), 포살건도(布薩건度)에 의해 포살의식(布薩儀式)의 광경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포살날이 돌아오면 그날 의식을 주관하는 한 장노가 이렇게 그 막을
연다. [대중이여, 들으십시요. 오늘은 15일 포살일이니 만약 대중들에게 지장이 없다면 교단은 포살을 열고 계본(戒本)을 외우겠읍니다. 무엇을 교단의 첫 행사라 하는가. 여러 대덕이 몸의 청정함을 고백하는 것이니 나는 이제계본을 외우겠읍니다. 대중은 이를 잘 듣고 잘 생각하여 만약 스스로 어김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나서서 드러내고 죄 없는 사람은 잠자코 있을 것이니 잠자코 있으면 여러 대덕의 청정함을 알겠읍니다. 만약 누가 물을 때에는 마땅히 대답해야 하나니 이같이 비구는 대중 속에서 세번까지 질문 받을 것이며, 세번 질문 받고도 죄가 있으면서 고백하지 않는다면 고의적인 망어죄(妄語罪)를 얻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고의적인 망어는 도(道)에 장애가 된다고 설하셨으니 죄 있는 비구로 청정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죄를 드러내십시요. 그러내면 그는 안락함을 얻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면 계율 하나 하나의 항목이 세번씩 외어졌다. 예를 들면 [만일 비구가 촌락이나 또는 다른 곳에서나 주지 않는 것을 가져오면 이것은 비구의 바라이 죄이니 같이 있지 못한다.]하는 식으로 외워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몇 조목이 끝날 때마다 [나는 이제 여러 대덕들에게 묻노니 이 계에 대해 정정합니까 ? 다시 묻읍니다. 이 계에 대해 청정합니까 ? 끝으로 세번째 묻읍니다. 이 계에 대해 청정합니까 ?]고 세번씩 물었다. 그리하여 모두가 잠자코 있으면 [이제 여러 대덕은 이 계에 대해 청정하기에 침묵하신다고 나는 알겠읍니다.]라고 말하곤 다음의 계로 넘어간다. 이렇게 하여 모든 계를 외우고 문답함을 끝낸다.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이 포살을 열적엔 지금과 같은 250계 348계는 아니였을 것이니 계의 조목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이 생김에 따라 늘어갔다. 이러한 포살은 전대중이 모여 보름마다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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