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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10

독각시대왕 불교의 미노타우로스 독각시대왕 서유기에 나오는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금두산 금두동에 살면서 못된 짓을 골라 가면서 했다. 독각시대왕은 바람을 자유자재로 일으킨다. 아마도 풍신(風神)을 겸했을수도 있다. 냉풍을 일으켜 춥게 만들면 나그네들이 안으로 들어가 옷을 걸치게 만들었다. 한번 걸치면 벗지 못하고 꼼짝없이 사로 잡히게 되어 있다. 게다가 금강탁(金剛琢)이라는 무기를 휘둘러 삼장법사 일행을 괴롭힌다. 그리스신화의 미노타우로스와 닮았다. 반인반우(半人半牛)의 괴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의 호재로 쓰인다. 지옥의 우두귀졸(牛頭鬼卒)도 마찬가지다. 2011. 11. 8.
바람의 신 바유 바람의 신 바유 바람의 신 바유는 북서쪽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불교이름으로는 풍천(風天)이라고 한다. 대개 사슴을 타고 흰 깃발을 든 모습으로 그려진다. 혹은 인드라신의 전차 마부로도 묘사되기도 한다. 그리스신화에서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와 비견된다. 뿐만아니라 바유는 재산과 명성을 바람으로 실어 나르는 신으로도 유명하다. 그에 얽힌 스토리중 랑카섬의 탄생신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바유는 격정적인 기질을 타고 났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했다. 그러다가 맞춤한 상대로 우주의 산 메루산을 점찍었다. 그리고는 매일 거센 바람을 메루산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한마디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신조(神鳥) 가루다가 메루산을 큰 날개로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날 절호의 찬스가 왔다. .. 2011. 11. 4.
물고기 마트시아 물고기 마트시아 물고기 마트시아의 신화는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 스토리와 유사하다. 인도신화에서 최초의 인간은 마누다. 그리스신화의 판도라나 성서의 아담과 같은 존재다. 하루는 마누가 강물에 손을 담그고 있었다. 그런데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손에 걸렸다. 그리하여 마누는 도로 강물에 물고기를 놓아주려 했다. 그러자 물고기는 자신을 길러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누는 작은 항아리에 물고기를 길렀다. 그런데 이 물고기가 금세 커버린 것이었다. 다시 연못으로 옮겨 길렀다. 하지만 연못만큼이나 물고기는 자랐다. 다시 호수에 놓아 주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다에 풀어 놓아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고기 마트시아는 바로 비슈누신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스스로 몸을 키우면서 마누의 영안(靈眼)이 뜨이길 .. 2011. 10. 24.
인드라 군신 인드라 인드라는 힌두교에서 동방의 신이며 군신(軍神)이다. 브라만시대때는 최고의 신이었다. 그래서 불교명도 제석천(帝釋天)인 것이다. 그야말로 신들의 왕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힌두교에서 시바와 비슈누가 득세하면서 방위신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불교한켠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그러고보면 신(神)도 적자생존(適者生存)에서 자유로와 보이진 않는다. 인드라신의 뿌리는 대단히 깊다. 이미 기원전 14세기 무렵의 히타이트 문헌에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인드라는 인도를 뛰어 넘어 메소포타미아와 소아시아에서도 활약하고 있었던 전국구 선수였다. 그의 전성기는 리그베다시대다. 폭풍의 신 마루트를 마부로 삼아 머리 둘달린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천지를 누볐다. 그리고 신주(神酒) 소마를 마시며 무기인 바주.. 2011. 10. 17.
식수아귀 식수아귀 물탄 술을 팔아 착복한 사람이 환생하는 아귀다. 아마도 물먹인 소를 도살한 사람도 들어갈 것이다. 또는 술잔에 벌레를 집어 넣어 희롱한 사람도 이렇게 된다. 좌우간 소중한 물을 갖고 장난친 사람은 식수아귀가 될 수 있다. 언제나 목이 말라 물을 찾지만 먹을 수가 없다. 강으로 달려가 물을 마시려하면 귀신들이 쫓아와 방해한다. 그리스신화의 ‘탄탈로스의 갈증’과 유사한 플롯이다. 2011. 6. 29.
일광보살(日光菩薩) 일광보살(日光菩薩) 약사여래의 협시보살로 월광보살과 함께 좌우에 보처한다. 약사삼존의 하나다. 범어로는 수르야프라바. 일명 일광변조보살(日光遍照菩薩)이라고도 한다. 이집트 신화의 태양신 ‘라’ 나 그리스신화의 아폴로 신을 비교할 수 있다. 그리스신화의 태양신 헬리오스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의 태양신은 대일여래(大日如來)다. 비로자나불인 것이다. 일광보살은 그 다음가는 신격(神格)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 태양과 같은 위신력과 지혜광명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님이다. 약사삼존일 경우에는 몸은 적홍색이다. 태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왼손에는 태양을, 오른 속에는 붉은 색 꽃을 들고 있다. 하지만 협시가 아니고 일광보살 한 분만을 모실 때는 스토리가 다르다. 대일경(大日經)에서 나온 학설이기 때문이다... 2011. 6. 24.
술의 신 소마 술의 신 소마 소마는 동북쪽의 방위신이자 술의 신이다. 아울러 달의 신이기도 하다. 그리스신화로 하면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 달의 신 아르테미스를 겸하고 있다고 보면 맞다. 우선 소마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소마는 인도에서 나오는 대황(大黃)의 일종이다. 이 소마풀을 돌로 으깨어 눌러 짜면 수액이 나온다. 이 수액에 물과 우유를 섞어 발효시키면 소마주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마주를 마셨을 때 극도의 환각과 도취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마는 각별히 중시되어 왔다. 말하자면 소마주는 일종의 마취제나 흥분제로 쓰였던 것이다. 나중에 군신(軍神) 인드라가 상용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인도사람들은 소마주가 용기와 활력을 준다고 생각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소마제(祭)의식이 성대하게 치러지기도.. 2011. 6. 10.
비슈누신의 10대화신 비슈누신의 10대화신 비슈누신의 드라마는 비슈누 자신보다 화신(化身)의 스토리가 더 장려하다. 마치 관세음보살이 수많은 화신으로 나투어 사바중생을 구제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신화구조는 그리스신화에서 헤라클레스의 12과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아니면 영웅 이아손이 황금양털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모험과 도전을 하는 아르고나우타이의 드라마와도 통한다. 인도신화는 그리스신화와 구조와 형태상 유사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같은 동양권이지만 동북아의 신화체계와는 뿌리부터 다른 것이다. 비슈누신의 10대화신 스토리도 신비와 경이에 가득찬 일대 모험담이다. 이러한 화신스토리는 수많은 인도의 예술과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거북이 쿠르마를 비롯, 물고기 마트시아, 난쟁이 바마나, 멧돼지 바라하, 반인반사.. 2011. 4. 27.
행운의 여신 락슈미 행운의 여신 락슈미 최고신 비슈누의 아내다. 모든 신화에서 신(神)의 배우자는 신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리스 신화와 같은 서구신화와는 달리 인도의 여신들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질투와 시기, 음해와 중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신 자기역할과 소임이 뚜렷하다. 행운의 여신이자 풍요의 여신인 락슈미는 불교이름으로 길상천(吉祥天)이라고 부른다. 락슈미라는 단어는 행운과 번영을 상징한다. 대개 그녀는 붉은 연꽃위에 서있는 ‘가자 락슈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때 두 마리의 코끼리 즉 가자가 성수(聖水)를 부어주고 있다. 락슈미의 상징화는 연꽃이다. 그런데 남편 비슈누처럼 락슈미도 변신을 한다. 이를테면 비슈누가 멧돼지 화신 바라하로 변신했을 때 그녀는 연꽃으로 물에 떠있었다. 또한 비슈누가 도끼를 든 라마 즉.. 2011. 4. 16.
아수라계(阿修羅界) 아수라계(阿修羅界)는 수미산옆의 큰 바다밑에 있다. 네 종류의 아수라계가 겹쳐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아수라계는 바다밑 2만1천유순에 있고 나후아수라왕(羅?阿修羅王)이 다스린다. 둘째는 이 나후 아수라계에서 2만1천유순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용건아수라왕(勇健阿修羅王)이 지배하고 있다. 셋째는 화만아수라왕(華?阿修羅王)이 다스린다. 용건아수라계에서 지하로 2만1천유순 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역시 화만아수라계에서 지하 2만1천유순 깊이에 있다. 비마질다아수라왕(毘摩質多阿修羅王)이 다스리고 있다. 아수라계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과 분위기를 만끽하며 살고 있다. 여자들도 많다. 조금도 심심하거나 따분할 일도 없는 것이다. 그래도 살 만한 곳이 아수라계다. 그런데 이와는 별도로 아수라에게는 전설이 하나 따.. 201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