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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루산3

사방팔방 방위신 사방팔방 방위신 힌두교의 방위신 개념은 불교의 방위신 개념과 유사하다. 불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힌두교에서도 길흉화복을 주재하는 방위수호신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신교원리에서 볼수 있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이른바 신들도 역할분담을 하는 것이다. 힌두교에서는 방위신을 '로카팔라'라고 부른다. 이들은 세계의 중심인 메루산에서 진을 치고 있다고 한다. 메루산은 불교의 수미산과 같다. 같은 방위라도 동쪽이 으뜸이다. 이른바 광명과 생명과 행복을 가져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신앙이 태양신신앙인 것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래서 동쪽의 방위신은 브라만시대 최고의 신이었던 인드라가 맡았다. 그리고 서쪽의 방위신은 물의 신 바루나에게 돌아갔다. 서쪽에는 큰 바다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남쪽은 죽음의 .. 2012. 1. 16.
바람의 신 바유 바람의 신 바유 바람의 신 바유는 북서쪽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불교이름으로는 풍천(風天)이라고 한다. 대개 사슴을 타고 흰 깃발을 든 모습으로 그려진다. 혹은 인드라신의 전차 마부로도 묘사되기도 한다. 그리스신화에서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와 비견된다. 뿐만아니라 바유는 재산과 명성을 바람으로 실어 나르는 신으로도 유명하다. 그에 얽힌 스토리중 랑카섬의 탄생신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바유는 격정적인 기질을 타고 났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했다. 그러다가 맞춤한 상대로 우주의 산 메루산을 점찍었다. 그리고는 매일 거센 바람을 메루산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한마디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신조(神鳥) 가루다가 메루산을 큰 날개로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날 절호의 찬스가 왔다. .. 2011. 11. 4.
인드라 군신 인드라 인드라는 힌두교에서 동방의 신이며 군신(軍神)이다. 브라만시대때는 최고의 신이었다. 그래서 불교명도 제석천(帝釋天)인 것이다. 그야말로 신들의 왕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힌두교에서 시바와 비슈누가 득세하면서 방위신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불교한켠에 새로이 둥지를 틀었다. 그러고보면 신(神)도 적자생존(適者生存)에서 자유로와 보이진 않는다. 인드라신의 뿌리는 대단히 깊다. 이미 기원전 14세기 무렵의 히타이트 문헌에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인드라는 인도를 뛰어 넘어 메소포타미아와 소아시아에서도 활약하고 있었던 전국구 선수였다. 그의 전성기는 리그베다시대다. 폭풍의 신 마루트를 마부로 삼아 머리 둘달린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천지를 누볐다. 그리고 신주(神酒) 소마를 마시며 무기인 바주..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