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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신5

코살라국의 왕자 라마 코살라국의 왕자 라마 라마는 인도최고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이다. 라마와 배우자 시타의 파란만장한 운명드라마는 인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영웅신화다. 라마야나는 수많은 예술과 문학의 소재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인도인의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이 바로 라마인 것이다. 비슈누신화에서는 라마왕자가 바로 그의 화신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라마왕자의 스토리를 시작해보자. 코살라국의 다샤라타왕에게는 후사를 이을 아들이 없었다. 그래서 왕은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렸다. 이를 지켜본 신들은 왕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앞으로 네명의 아들을 가질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그동안 신계(神界)에선 커다란 환란을 겪고 있었다. 바로 랑카섬의 나찰왕(羅刹王)이 고행 끝에 괴력을 얻어 신들을 괴롭히고 있었던 .. 2012. 3. 3.
신조 가루다(神鳥 迦樓羅) 신조 가루다(神鳥 迦樓羅) 고대 인도의 서정시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괴조(怪鳥). 비슈누신과 인드라신과도 싸워 맞장을 떴다. 후일에는 비슈누신을 태우고 다녔다. 황금날개에 태양을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인도의 아폴로나 헬리오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동북아 신화에서 까마귀가 태양의 상징인 것을 서로 비교해보면 신기하다. 신조 가루다 가루다는 비슈누신이 타고 다니는 신조(神鳥)로 유명하다. 동시에 새들의 왕이기도 하다. 불교에서는 금시조(金翅鳥)나 가루라(迦樓羅)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루다의 모습은 반인반조(半人半鳥)의 키메라 모습을 하고 있다. 말하자면 괴조(怪鳥)인 셈이다. 신기한 것은 신들과 인연이 있는 괴물들은 대개 합성괴물인 키메라다. 가루다도 그런 종류인 셈이다. 금시조.. 2012. 1. 29.
나라싱하 반인반사(半人半獅) 나라싱하 비슈누신의 화신인 멧돼지 바라하에게 죽은 마족 히란약샤에게는 쌍둥이 형이 하나 있었다. 황금옷의 마족(魔族) 히란야카시푸였다. 그는 동생의 복수를 꿈꾸었다. 그러자면 고행의 방법밖에 없었다. 여기서 고행이란 말은 불교의 고행과는 다른 것이다. 일종의 영적 차력(借力)으로 신에게 기도하여 초월적인 힘을 기대하는 악마의 마법 즉 블랙 매직(BLACK MAGIC)이다. 그는 만다라산에 들어가 치열한 고행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지상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대혼란이 일어났다. 아마도 고행의 결과가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블랙 매직이었던 것 같다. 이에 따라 신들은 브라마신에게 가서 하소연을 하였다. 그래서 브라마신은 히란야카시푸의 고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소원을 하.. 2011. 11. 19.
인도의 3대신 인도의 3대신 원래 신들의 기본구도가 3신(神)시스템이다. 삼위일체(三位一體)니 삼신불(三身佛)이니 삼존불(三尊佛)이니 삼성각(三聖閣)이니 하는 것도 사실 3이란 숫자의 신성(神聖)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마디로 3은 신(神)의 숫자다. 3이 상징하는 삼각형은 가장 안정적이고 견고한 구조다. 실제로 건축을 할때도 삼각구조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인도의 신격(神格)역시 마찬가지다. 이른바 삼신일체(三神一體)라는 교리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대개 힌두교에서는 브라마신과 비슈누신 그리고 시바신을 삼신(三神)구도로 한다. 신들의 대표주자인 셈이다. 브라마신이 우주를 창조하고 비슈누신이 이를 유지하며 시바신이 창조를 위한 파괴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는 셈이다. 그리스신화에서 보는.. 2011. 6. 1.
영약 암리타와 유해의 동요 영약 암리타와 유해의 동요 ‘영약(靈藥) 암리타’와 ‘유해(乳海)의 동요(動搖)’는 인도신화 중 가장 중요한 모티브신화이다. 신들은 점차 세력을 불려 나가는 마족(魔族) 아수라의 도전에 은근히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메루산에 모여 비슈누신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이에 비슈누신은 불사(不死)를 보장해주는 영약 암리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마도 이때까지 신과 마족들은 불사(不死)의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영약 암리타를 만드는 태스크 포스팀이 구성된 것이다. 신과 마족과의 화해차원에서도 적절했을 것이다. 공유할 이익이 있으면 싸우지 않는게 인간이나 신이나 마찬가지다. 제조공정도 어마어마하다. 우선 바다를 솥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식물과 씨앗을 바다에 던져 넣었다. .. 2011.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