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조2

조론(肇論) 조론(肇論) 구마라습(鳩摩羅什)의 4대제자 중의 하나인 승조(僧肇)의 불교사상서. 물불천론(物不遷論) 부진공론(不眞空論)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 열반무명론(涅槃無名論) 등 4편의 논문에 종본의(宗本義) 1편을 더하여 편찬한 것이다. 중국 불교계와 사상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중국 불교 최초의 논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승조는 불교의 기본명제라 할 수 있는 공(空), 반야(般若), 열반(涅槃) 등을 노장사상(老莊思想)과 비교하면서 서술했다. 저자는 대승불교의 반야공관(般若空觀)에 대해 이해가 깊었다. ‘조론약주’를 남긴 감산덕청(?山德淸)의 견해에 따르면 물불천론(物不遷論)은 불교의 현상론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아울러 부진공론(不眞空論)은 불교의 본질론에,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은 본질과 현상에 .. 2011. 3. 30.
백론(百論) 3세기 무렵 인도 중관파(中觀派)의 불승 제바(提婆)의 책. 범어 원전이나 티베트역도 없다. 다만 바수(婆藪)의 주석이 붙은 구마라습(鳩摩羅什)의 한역본만 남아 있다. 이 책은 용수(龍樹)의 ‘중론(中論)’을 수용하면서 불교의 공(空), 무아설(無我說)을 다른 학파의 설을 논파(論破)함으로써 밝히고 있다. 특히 바이세시카파, 상캬파 등의 학설을 많이 내세우고 있다. 그래서 3세기 무렵 인도철학의 여러 학파의 학설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백론서(百論序)’를 쓴 승조(僧肇)에 따르면 현재의 한역은 전반 10장 50게(偈)만 되어 있고 후반 10장 50게는 빠져 있다고 했다. 이렇게 전후반 합쳐 100게가 되기 때문에 ‘백론(百論)’이라는 제명을 붙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삼론종(三論宗)의 .. 201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