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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음알이2

할(喝) 큰 소리로 고함치는 것을 ‘할’이라고 한다. ‘일갈(一喝)하다’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원래 발음은 ‘갈’이다. 곧 큰 소리로 고함쳐서 참선자로 하여금 고정관념과 집착, 알음알이, 그리고 사량 분별심을 끊고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할’은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기 위한 교육용 수단이므로 음성 그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망상 피우지 말라는 의미이므로 ‘악’ ‘억’ ‘꽥’ 해도 상관없다. 선문답에서 ‘할’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사량 분별심 등 망상에 젖어 있는 참선자를 질타할 때 사용하지만, 때론 잘 수행하고 있음을 칭찬할 때도 ‘할’을 사용한다. ‘긍정적인 할’ ‘부정적인 할’ ‘질타하는 할’ 등 여러 가지 유형과 용법이 있다. 또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선의 이치를 표현할 때도 .. 2011. 8. 2.
분별심(分別心) 분별심(分別心) 사량 분별로서 우리말로는 ‘알음알이’ ‘알음알음’이라고 한다. 분별심이란 요즘 개념으로는 분석력이다. 분석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학문의 탐구도 사업도 성취할 수 없다. 그러나 대승불교와 선에서는 분별심을 대단히 비판한다. 그 이유는 있지도 않은 비실재를 있는 것처럼 상상하여 갖가지 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망분별이라고 한다. 관련글 : 알음알이 201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