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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선사3

무심(無心) 일반적으로는 ‘그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않는 것’ 또는 ‘자기 자신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를 ‘무심’이라고 한다. 반면 ‘유심(有心)’이라고 한다면 ‘무언가 괘념(掛念)하고 있는 상태’ ‘어디엔가 마음을 두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무심은 선어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말이다. 선에서 말하는 무심은 일반적인 개념과는 좀 다르다. 즉 ‘번뇌 없는 마음 상태(無煩惱心)’, ‘분별 없는 마음 상태(無分別心)’, ‘집착 없는 마음 상태(無執着心)’ ‘망념이 없는 마음 상태(無妄心)’를 뜻한다. 동의어인 무념(無念) 역시 무망념(無妄念)의 준말이다. 무심과 무념은 ‘공’ ‘중도’ ‘무집착’의 이칭으로서 공을 실천한 결과 얻어지는 마음 상태다. 이것을 선에서는 깨쳤다고 한다. 무자화두로 유명한 조주선사는 ‘만물에.. 2011. 8. 3.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뜻이다. 어느 날 한 참선자가 조주선사에게 여쭈었다. “개에게도 부처가 될 성품(불성)이 있습니까?” “없다(無)” “ 일체중생은 모두 다 불성이 있다고 했는데, 어째서 개에게는 없다는 것입니까” “업식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이 선문답에서 탄생한 화두가 그 유명한 ‘무자화두’이다. 업식성 ‘업식성’이란 사량분별심으로서 ‘중생심’이라고도 한다. 즉 그대 역시 ‘유(有)와 무(無)의 분별심을 일으키면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이 조주선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그래도 수긍할 수 없으면 용기를 내어 개 뱃속에 들어가 보는 거다. 개는 대략 60일 정도 고생하면 출산한다. 축생이 되어 나올지 부처가 되어 나올지 그것은 모른다 관련글 : 화두 간화선 공.. 2011. 7. 25.
조주 (趙州) 조주 (趙州) 남천보원의 제자. 종심(778~897)을 가리킴. 산동성 조주 사람. 성은 학씨. 조주의 관음원에 주하였으므로 조주라고 한다. 어려서 조주의 호통원에 출가하였으나 계를 받지 않고 바로 지양으로 달려가 남천선사를 참알하고 언하에 문득 심법을 깨쳤다. 조주종심(趙州從諗,778-897) 南泉普願의 제자. 당나라 조주사람, 성은 학(郝)씨. 어려서 조주(曹州)의 호통원(扈通院)으로 출가하고 남천(南泉)에게 가니 남전이 마침 누워 있다가, ‘어느 곳에서 왔는가’ ‘서상원(瑞像院)에서 왔읍니다’ ‘서상(瑞像)을 보았는가’ ‘서상(瑞像)은 보지 못하고 누워있는 부처를 보았읍니다’ ‘네가 유주사미(有主沙彌)냐 무주사미냐’ ‘유주사미입니다’ ‘주(主)가 어디 있느냐’ 조주,‘동짓달이 매우 춥사온데 체후만복.. 201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