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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속담]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조직과 직장이 싫으면 자신이 물러나야 한다는 소리다. 지금도 흔히 쓰이고 있는 속담이다. 오죽 답답하면 이런 소리를 하고 떠났을까. 사실 절집에도 박스 오피스처럼 순위가 있다. 어느 절에 가면 주지가 지랄같고 어느 절에 가면 공양주가 사납다는 등 사발통문(沙鉢通文)이 돈다. 그러면 대강 블랙 리스트에 오른 절은 파장 무렵 장터처럼 한산해진다. 실인심한 절의 미래는 볼장 다 본 것이다. 황금만능주의이다 보니 진짜 절집의 주인이 공양주나 사판승들 눈치나 보고 있다. 이판 사판 절판인가. 2012. 4. 16.
[불교속담]절에 가면 중노릇하고 싶다 절에 가면 중노릇하고 싶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기실 중노릇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런데도 옆에서 보면 왠지 삭발염의(削髮染衣)하고 절간에 눌러 앉고 싶어진다. 사실이다. 친구 따라 강남가는 것도 같은 이치다. 그렇게 스님되신 분들도 한둘이 아니다. 인연이란게 별게 아니다. 오동잎 하나로 천하의 가을을 느끼는게 인연이다. 2012. 4. 15.
[불교속담]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 자기 일은 자기가 못한다는 이야기다. 원래부터 세상사는 인인성사(因人成事)였다. 남의 인연에 기대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독불장군이란 없다. 다만 그런 것처럼 착각할 따름이다. 독불장군이란 혈기방장한 젊은 시절에나 가당한 말이다. 서로가 서로의 머리를 깎아주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스님의 삭발은 불가(佛家)의 장엄의식이다.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