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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학파2

용수(龍樹, Nagarjuna) 용수(龍樹, Nagarjuna) ‘제2의 석가’, ‘8종의 시조(始祖)’로 불리는 불교의 중흥조(中興祖). 2~3세기 남인도의 승려로 중관학파(中觀學派)의 시조로 불리기도 한다. 범어로 나가르주나. 여기서 나가는 뱀이나 용의 뜻이다. 그리고 아르주나는 고대 인도의 영웅이름이다. 인도에서는 나가족이란 뱀신 신앙을 가진 종족이 있었다. 이로 미루어 용수는 나가족의 영웅이란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용수(龍樹)로 의역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대단히 총명박람했다고 한다. 천문지리와 4베다에 정통했다. 그런데 위대한 성인이 대개 그러했듯이 그도 처음에는 음욕과 환락에 빠져 살았다. 그래서 세명의 친구들과 작당하여 궁중에 들어가 궁녀들과 음통(陰通)했다. 용수도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결국 발각이 되어.. 2011. 5. 26.
제바(提婆) 제바(提婆) 2~3세기경 남인도 출신 중관학파(中觀學派)의 논사(論師). 용수의 제자로 많은 기행(奇行)과 일화가 있다. 범어로 아리야데바. 성천(聖天), 가나제바(迦那提婆)라고 한다. 여기서 가나는 애꾸눈이란 뜻이다. 박람강기하고 언설이 뛰어났다. 그러나 제바 역시 천재들이 그러하듯이 때를 못만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었다. 본디 천재가 때를 못만나면 범인(凡人)만도 못한 행동을 할수 있는 것이다. 우연히 대자재천(大自在天)의 사당에 가서 참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자재천이 눈을 험악하게 굴리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었다. 이에 제바는 대갈하며 '영험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지 않고 하찮은 눈동자를 굴려 현혹시키려 하느냐?' 면서 신상의 눈을 빼버렸다. 아마도 이날 제바의 심기(心氣)가 몹시 불.. 2011.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