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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대왕2

초강대왕의 제2법정 초강대왕의 제2법정 천신만고 끝에 삼도천(三途川)을 건넌 망자는 초강대왕과 인터뷰를 해야 한다. 이미 삼도천에서 옷을 몽땅 벗겼기 때문에 알몸으로 나와 앉아야 한다. 하지만 부끄러울 것은 없다. 모두가 그런 모양새로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초강대왕은 의령수 가지에서 측정된 망자의 선악(善惡)파일을 읽고 있다. 그리고 몇가지 질문을 던진다. 대개의 경우 막무가내로 잡아 떼기 일쑤다. 실제로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때마다 초강대왕은 오금을 박으며 호통을 친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기록난에 성적표에 사인하듯 무언가를 끄적인다. 아마도 품행이나 답변태도 등을 기록할 것이다. 마치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여권도장을 찍어주는 것과 흡사한 것이다. 오늘이 이승을 떠나 저승길에 오른지 14일째다. 또 .. 2012. 3. 31.
시왕도(十王圖) 시왕도(十王圖) 시왕(十王)은 인간이 죽은 후 가는 명부의 심판관이다. 이들 심판관들을 모아 그린 그림이 시왕도다. 시왕은 진광대왕(秦廣大王) 초강대왕(初江大王) 송제대왕(宋帝大王) 오관대왕(五官大王) 염라대왕(閻羅大王) 변성대왕(變成大王) 태산대왕(泰山大王) 평등대왕(平等大王) 도시대왕(都市大王) 전륜대왕(轉輪大王)으로 무속에서도 깊이 숭배된다. 이중에서 염라대왕이 슈퍼스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교의 기본속성인 당근과 채찍중 채찍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시왕도는 공포와 전율을 줄 만큼 리얼리틱하게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절에 가서 명부전이나 시왕전이란 현판이 걸린 곳에 가면 잘 볼수 있다. 2011.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