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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11

불족문 불족문 부처님의 발자국 문양. 사실 부처님의 위대한 전법륜(轉法輪)도 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과거 교통수단이 없었던 시절에는 더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산 인생에게는 만족(滿足)이니 흡족(洽足)이니 하는 발 족(足)계열의 말로써 보답이 되었다. 부지런한 발은 행복의 지름길이었다. 그래서 부처님에 대한 최상의 경례(敬禮)는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고 절하는 이른바 불족정례(佛足頂禮)였다.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에 대한 헌사요 찬가인 것이다. 또 열반하신 부처님이 마하가섭에게 발을 보여주어 진리의 전등(傳燈)을 하신 것도 불족(佛足)신앙을 부추겼다. 이른바 곽시쌍부(槨示雙趺)다. 이러한 불족신앙은 자연스레 미술의 소재로 떠오르게 된다. 인도 부다가야 대보리사 정문앞에는 불족문이 새겨진 돌.. 2011. 11. 26.
운허용하(耘虛龍夏,1892-1980) 운허용하(耘虛龍夏,1892-1980) 근대 대강백, 대장경 한글화의 주역. 평북 정주사람, 성은 李씨 속명은 학수(學洙), 춘원(春園) 이광수의 재종제(再從弟). 어려서 향리에서 한학과 현대학문을 수업하고, 1912년 한일합방에 항거하여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1921년 국내에 잠입하여 활동하다가 강원도 희양군 봉일사(鳳逸寺)로 피신하였다가 경송(慶松 월초:1858-1934,의 제자)에게 득도하다. 그뒤 범어사, 개운사 등지에서 8년간 교학을 공부하다가 다시 상해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합류하여 교육사업에 진력하다. 1932년 다시 귀국, 봉선사 홍법강원(弘法講院)에서 36년부터 강석(講席)에 앉다. 1946년 광동학교(廣東學校)를 개설하고 한국전쟁이후 범어사, 통도사, 해인사 등에서 강주(講.. 2011. 11. 20.
금강계단 금강계단 계단(戒壇)의 본래 목적은 수계의식(受戒儀式)을 집행하는 장소로서, 수계자를 중앙에 앉히고 삼사(三師)와 칠증(七證)이 둘러앉아서 계법(戒法)을 전수하는 곳이다. 따라서 단순한 묘탑(墓塔)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계단은 대승계단(大乘戒壇)이라는 신앙 표현의 한 조형물로 사부대중(四部大衆)의 호계(護戒)를 위해 조성되었다. 이러한 예로는 통도사(通度寺), 개성의 불일사(佛日寺), 대구의 용연사(龍淵寺), 금산사(金山寺) 등에 있었으나, 현재는 통도사의 금강계단과 금산사의 방등계단(方等戒壇)이 대표적인 유례이다. 계단은 초기불교 이래 인도에서 축조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계단은 단의 중앙에 소탑(小塔)을 두었고 여기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치아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소탑이 차츰 .. 2011. 11. 12.
고봉태수(高峰泰秀,1901-1969) 고봉태수(高峰泰秀,1901-1969) 근대 대강백(大講伯), 용성진종(龍城震鐘)스님의 제자, 본관은 진주(晋州) 성은 姜씨, 황해도 장연사람. 어려서 선유숙(仙遊塾)에서 한학을 배우고 13세에 5살위인 부인과 혼인하였으나 17세에 부인이 죽다. 그뒤 포목상으로 전전하다가 25세에 대각사(大覺寺) 용성(龍城)스님에게 출가하다. 도봉산 망월사 만일결사도량, 양산 내원사 등에서 정진하고 그후 금강산 마가연‧석왕사등 선원에서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다. 후에 해인사, 통도사 전문강원에서 경전을 열람하다. 1943년 해인사 강사에 취임하고 이어 은해사 강사로 초빙받아 그곳에서 만공월면스님과 더불어 선문답(禪問答)을 나누기도 하였다. 스님은 술을 마시면서도 취하는 법이 없었고 여자를 택하면서도 집착하지 않아 사람들은 .. 2011. 9. 10.
경봉정석(鏡峰靖錫,1892-1982) 경봉정석(鏡峰靖錫,1892-1982) 통도사스님, 성해남거의 제자. 경봉은 호, 시호는 원광 본명은 김용국. 밀양사람. 1892년(고종29) 밀양군 부내면 계수동에서 부 김영규 모 안동권씨 사이에서 태어나다. 7세에 밀양읍의 한문사숙에서 한학을 공부하다. 16세에 양산 통도사 성해에게 출가하고 명신학교를 거쳐 1912년 해담율사에게 구족계를 수지하다. 통도사 강원을 나오고 순회포교사로 전국을 다니며 포교하고, 1925년 통도사 념불만일회 회장이 되어 30여년간 주도하다. 이후 제방을 편력하며 당대의 선지식을 참방하고 통도사 극락암에서 눕지않고 앉아서 참선에 몰두, 마침내 36세인 1927년 11월 20일 삼경에 견촉무하고 대도를 성취하다.(我是訪吾物物頭 目前卽見主人樓 呵呵逢着無疑惑 優鉢花光法界流:悟道頌).. 2011. 7. 10.
금강계단(金剛戒壇) 부처님 사리(舍利)를 모시고 수계의식(授戒儀式) 을 집행하는 장소입니다. 금강은 금강보계(金剛寶戒)에서 유래된 말로, 한 번 계를 얻으면 영원히 잃지 않는 것이 마치 금강을 깨뜨릴 수 없는 것에 비유하며, 또한 열반을 성취함에 있어 삼학의 원만한 획득이 가장 중요한데, 그 계(戒), 정(定), 혜(慧) 삼학(三學) 가운데 계율이 으뜸이라는 뜻에서 흔히 戒檀을 금강계단이라고 합니다. 또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의 진신(眞身)이 상주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성역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643년 (선덕여왕 12) 에 신라의 자장(慈藏) 율사가 당나라 종남산 운제사에서 불경과 부처님 사리를 모시고 와서 통도사 戒檀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여러 차례 중수하였지만,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중앙의 석종.. 2011. 2. 19.
일주문(一柱門) 일주문(一柱門) 사찰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문이 일주문이다. 여기서 일주문이라는 말은 기둥이 한 줄로 서있다고 해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일주(一柱)로 하게 되었을까. 여기서 일주는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인 것이다. 건축양식은 거의가 다포(多包)형식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기둥이 유달리 굵다. 엄청난 지붕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폭풍이 불면 수시로 잘 무너진다. 요즘엔 기둥을 여러개 세우기도 한다. 그래도 모양새는 일자다. 일주문의 현판은 대개 절집의 주산(主山)이름을 함께 병기한다. 이것은 절집을 수호하는 산신(山神)에 대한 배려다. 영축산(靈鷲山) 통도사(通度寺), 금정산(金井山) 범어사(梵魚寺). 밋밋하게.. 2011. 1. 7.
삼보 사찰(三寶寺刹) 삼보 사찰(三寶寺刹) 우리나라에서 세 군데 절이 삼보 사찰이라 불려지고 있다. 이는 불보(佛寶) 통도사, 법보(法寶) 해인사, 승보(僧寶) 송광사(松廣寺)를 말한다. 불보 사찰 불보 사찰이란 양산 통도사를 말하는 것으로 신라의 자장이 646년에 창건하면서 당(唐)에서 가지고 온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함으로써 불보사찰(佛寶寺刹)이 됨. 법보 사찰 법보 사찰이란 부처님의 법(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곳이 해인사라 하여 법보 사찰이라고 한다. 승보 사찰 승보 사찰은 우리나라 절 가운데 훌륭한 스님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 송광사라 하여 일컫는 말이다. 송광사에서는 보조국사 이래 16국사가 배출되었다. 그러나 널리 보아 우리나라의 절이 모두 삼보 사찰이 아닌 곳이 없다 하겠다. 어느 절이건 부처님을 모시지.. 2011. 1. 4.
적멸보궁(寂滅寶宮)-보궁(寶宮) 적멸보궁(寂滅寶宮)-보궁(寶宮) 우리나라 절 가운데는 불상(佛像)을 전혀 모셔놓지 않은 데가 있다. 법당 안에는 단(壇, 戒壇)만 있고 속이 텅 비었으며 법당 밖 뒤편에는 사리탑을 봉안하여 놓은 곳이다. 이러한 곳을 적멸보궁, 또는 보궁이라 하는데 이는 사리탑에 부처님의 진신(眞身) 사리를 모신 보배로운 곳이란 뜻이다. 신라 진덕왕 때 자장(慈藏) 스님이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 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받아와 우리나라의 가장 수승한 땅에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여 모셨는데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에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모시고 금강 계단을 세웠다. 그리고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鳳程庵),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 각기 사리를 모시고 적멸보궁을 지었다 한다. 또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2011. 1. 4.
총림 (叢林) 총림 (叢林) 범어 Vindhyavana 빈다바나라 음역. 단림(檀林)이라고도 번역. 여러 승려들이 화합하여 함께 배우며 안거하는 곳. 많은 승려와 속인들이 모인 것을 나무가 우거진 수풀에 비유한 것. 지금의 선원(禪苑)•선림(禪林)•승당(爾堂)· 전문도장(專門道場) 등 많은 승려들이 모여 수행하는 곳을 총칭.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염불원 등을 모두 갖춘 사찰. 그 동안 해인사 해인총림, 통도사 영축총림, 송광사 조계총림, 수덕사 덕숭총림, 동화사 팔공총림, 백양사 고불총림등의 총림이 있다. 2010.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