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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다반사(茶飯事)

by 정암 201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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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茶飯事)

다반(茶飯)이란 "차 마시고 밥 먹고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극히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들을 일컫는 말이다.
본래는 항다반(恒茶飯), 항다반사이지만, 줄여서 다반사라고 한다.

 하루가 멀다고 부부싸움을 할 때 "부부싸움을 다반사로 한다"고 하며, 또 지각 결근을 자주할 때 "지작 결근이 다반사야"라고 한다. 이 말은 선종(禪宗)에서 나온 말인데, 참선 수행을 하는 데 유별난 어떤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즉 차 마시고 밥 먹고 잠 자고 하는 이른바 행주좌와(行住坐臥)가 그대로 선이라는 뜻으로 쓰게 된 데서 비롯된 말이다.
다시 말해서 석존께서 설한 만고의 진리인 불법도 그 어떤 특별한 데, 예컨대 하늘이니 극락이니 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 가운데 있다는 매우 심오한 뜻이 포함되어 있는 말이다. 흔히 불법을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하겠다.  진리는 평범한 데 있고, 우리의 일상생활이 그대로 불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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