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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다비

by 정암 201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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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불교의 장례의식. 특히 화장(火葬)을 이른다.
범어로 자피타. 연소(燃燒) 분소(焚燒)의 뜻이다. 사비(?毘) 사유(?維)라고도 한다.

 우선 화장을 할 다비장을 만든다.
땔나무는 공기가 잘 통하게 경험있는 사람이 쌓아야 한다.
시신은 운구하기 전에 먼저 오방불(五方佛)에 귀의발원을 한다.
그리고 목욕 세수 세족을 시킨다. 다음으로 옷을 입힌 후 입관을 한다.
발인의식을 기관(起棺)이라 하는데 왕생극락을 바라는 나무아미타불을 계속 염송한다.

다비장에 이르기 전에 노제(路祭)를 지낸다.
다비장에 이르면 법회를 연다.
이어서 나무에 불을 붙이는 거화(擧火)와 하화(下火)의식을 치른다.
이때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뼈를 뒤집어 주는 기골(起骨)을 해준다.
그리고 완전히 불이 꺼지면 뼈를 줍는 습골(拾骨)에 들어간다.
이후 뼈를 부수는 쇄골(碎骨)과 뼈가루를 뿌리는 산골(散骨)로 마감한다.
이 과정중에 사리(舍利)를 수습한다.
이때 환귀본토진언(還歸本土眞言) '옴 바자나 사다모'를 외우면서 영혼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발원한다.

특히 큰 스님의 다비는 엄숙하고 장려하다. 수많은 만장(輓章)이 펄럭이는 다비장의 모습은 불가(佛家)의 색다른 문화현장이다.

화장은 인도의 일반적인 장례법이기도 하다. 인도 사람들은 죽을 때가 되면 갠지스 강으로 모여든다고 한다. 화장하여 그 유골이 갠지스 강에 뿌려지는 것을 가장 행복하게 여긴다고 한다. 유골이 갠지스 강에 뿌려지면 천상에 다시 태어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는 알 길이 없지만 그 마음은 매우 숭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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