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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량심(四無量心)

by 정암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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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량심(四無量心)

사무량심(四無量心)이란 자(慈), 비(悲), 희(喜), 사(捨)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타인을 대할 때 그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 또는 어떻게 쓰느냐 하는 마음가짐, 마음 씀씀이의 내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1. 자무량심(慈無量心)

우리중생은 각자 타인을 대함에 원수처럼 대하기도하고 또 성낸 얼굴로 싫어하는 모습으로 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것으로 불자 가 하여야 할 일은 못된다. 우리가 진정한 불자라면 반드시 이를 떠나 만인을 평등하게 사랑하여 <慈> 즐거움을 주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 곧 자무량심(慈無量心)이라 한다.

2. 비무량심(悲無量心)

중생을 교화한다는 말은 곧 모든 고통을 떠나도록 한다는 말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그 고통받는 것을 슬퍼하여<悲> 그의 고통을 덜어주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 곧 비무량심(悲無量心)이라고 한다. 후세 자비(慈悲)를 여락발고(與樂拔苦)라 함이 바로 이것이다.

3. 희무량심(喜無量心)

위의 자(慈), 비(悲)로써 하나의 중생이라도고(苦)를 여의고 낙(樂)을 얻었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이것을 기뻐하는<喜> 것이 곧 희무량심(喜無量心)이다.

4. 사무량심(捨無量心)

이것은 궁극적으로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捨> 아무런 원친(怨親)도 없게 하는 것이다. 흔히 부처님께선 중생을 사랑하기를 모두 갓난아기<赤子>와 같이 하신다고 하니 곧 이런 무량평등심(無量平等心)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볼 때 이 사무량심은 어디까지나 남을 교화하기 위한 용심(用心)의 도(道)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것이 이타(利他)의 행(行)은 반드시 자신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경에는 사무량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 아난아, 나는 본래 너를 위하여 사무량심을 설하였다. 비구는 심(心)과 자(慈)를 같이 하여 일방(一方)에 편만(遍滿)시켜 성취케 하며 이와 같이 二三四方 四維上下 일체에 널리 두루케 한다. 심(心)과 자(慈)와 함께하여 苦<번뇌>도 없고 크고 무량하게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가득 차게하라. 이와 같이 비(悲)와 희(喜)와 사(捨)와도 같이 하여 ... 일체 세간에 두루 가득차게 성취하라. 아난아, 이 사무량은 네가 마땅히 연소한 비구들을 위하여 설하고 가르칠지니라. 만약 모든 연소한 비구들을 위하여 가르치면 그는 문득 안온을 얻고 힘을 얻으며 낙을 얻어서 신심이 번열(煩熱)치 않고 종신토록 범행(梵行)을 하리라.] (중아함경 권21)
관련글 : 사섭법 (四攝法) 희사(喜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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