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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종선3

돈오(頓悟) 돈오(頓悟) 공부를 하여 깨치는 데도 당인의 근기를 따라 심천이 있으니 차서를 밟아 닦아가서 대각을 이루는 사람도 있고, 대번에 크게 깨치는 사람도 있다. 전자를 점수(漸修) 후자를 돈오(頓悟)라고 한다. 대개 이치로 말하면 깨치면 곧 원만자족한 본래의 자기를 아는 것이니 다시 더 닦아 증할 법도, 털어없앨 습기도 없는 것이다. 만약 깨친 후에 다시 증할 법이 있거나 털어 없앨 습기가 있다면 이것은 아직도 깨침이 두렷하지 못한 것이니 모름지기 용진하여 확철대오를 기약할 다름인 것이다. 그러나 이치에 있어서는 돈오면 곧 불이요 견해는 명백하나 이치 그대로 사사여일(事事如一)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니, 현실에 처해서 자재하게 되려면 혹은 다시 더 닦아가는 것을 본다. 경의 말씀이 하였고, 규봉밀(圭峰密) 스님.. 2012. 11. 26.
옥천신수(玉泉神秀, -706) 옥천신수(玉泉神秀, -706) 당대 오조홍인의 제자, 개봉(하남성) 위씨현사람 성은 李씨. 신장팔척 방미수목하여 위풍이 있었다. 장설의 비문에 의하면 유시에 경사를 배워 박종다문하였고 로장과 삼장에 두루 밝았다 한다. 무덕8년(625) 낙양 천궁사로 출가하고 기주 동산사의 홍인에게 참예하여 수시하였다. 사의 나이 50세에 오조회하의 700여대중의 상좌가 되어 오조의 인정을 받았다. 상원2년(675) 10월 오조가 입적하자 형주 강릉(호북성)의 당양산으로 이주하다. 구시년중에 측천무후와 중종‧예종의 예우를 받아 삼제의 국사가 되었고, 중서령 장설은 제자의 예를 다하였다. 측천무후는 당양산에 도문사를 세워 사로 하여금 불법을 선양하게 하다. 그의 가풍은 이념, 오방편을 중시하여 남종신회의 공격을 받았으며 혜.. 2012. 3. 25.
오가칠종(五家七宗) 오가칠종(五家七宗)은 6조 혜능계의 남종선(南宗禪) 분파를 이르는 말이다. 달마로부터 발원된 선종은 5조 황매홍인(黃梅弘忍)에 이르러 남종과 북종으로 갈라진다. 홍인의 제자 조계혜능(曹溪慧能)과 대통신수(大通神秀)가 남종과 북종의 비조가 되는 것이다. 북종이 오래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걸은데 비해 남종은 선종의 법맥을 이으면서 크게 융창했다. 이 남종에서 오가칠종이 나온다. 혜능의 제자인 남악(南嶽)과 청원(靑原)이 주인공이다. 남악회양(南嶽懷讓)으로부터 위앙(?仰) 임제(臨濟)의 2종이 나온다. 아울러 역시 혜능의 제자인 청원행사(靑原行思)아래서 조동(曹洞) 운문(雲門) 법안(法眼)의 3종이 나왔다. 이를 모두 더해 5가(家)라 불렀다. 또한 남악의 제자인 임제에게서 파생된 양기(楊岐)와 황룡(黃龍)을 .. 2011.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