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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배3

절 흔히 절이란 절하러 가는 곳이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한다. 그만큼 불교에서 절은 필수불가결의 예절처럼 통용된다. 비록 교리나 설법을 알아 듣지 못해도 지극정성의 절공양은 어느 수행보다도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어느 절에 가서 몇천배를 했다는 말을 항다반사(恒茶飯事)로 듣게 된다. 그리고나서 효험과 이적(異蹟)을 보았다는 스토리가 뒤를 잇는다. 이러한 절시스템은 불교만의 독특한 구도와 간구의 수행법이다. 일반적으로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를 알현할 때는 삼배(三拜)를 한다. 이것은 삼업(三業)을 바쳐서 예경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조석예불시에는 칠배(七拜)를 한다. 그때 일배는 석가모니불께, 이배는 모든 부처님께, 삼배는 거룩한 법보께, 사배는 문수 보현 관음 지장등 많은 보살님께.. 2012. 3. 10.
법당에 들어갈 때 법당에 들어갈 때 어쩌다 보면 법당에 들어갈 때 당당히 어간문(御間門)이라고 하는 정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절집에선 어느 누구 하나 지적하지 않는다. 부처님의 한없는 자비와 사랑 때문이다. 그러나 어간문(御間門)이란 말처럼 가운데 문은 절집의 왕인 부처님이 드나드시는 문이다. 심지어 스님들도 함부로 이 문으로 출입하지 않는다. 반드시 좌우양쪽의 작은 문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전통 목조건물의 문은 열고 닫을 때 마찰음이 생긴다. 오랜 세월동안 건물하중으로 인해 침하되었기 때문이다. 절집뿐만 아니라 모든 문이 마찬가지다. 문고리를 잡고 살짝 들어 올려 열면 귀신같이 조용하다. 옛날 어르신들은 문여는 것만 보고도 며느리감을 헤아렸다고 한다. 쾅 쾅 문을 열고 닫는 요즘의 세.. 2012. 1. 11.
스님에 대한 예절 스님에 대한 예절 우리 불교에서는 기본철학 중의 하나가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대한 무한한 경외와 존엄이다. 스님의 나이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속세적인 분별지심도 안된다. 심지어 함부로 스님을 법거량(法擧揚)하면서 저울질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그저 사바의 속연과 욕망을 모두 버리고 출가하신 것만으로도 스님은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젊은 스님과 노스님에 대한 예절이 같아선 안된다. 이것은 인간세상과 똑같은 것이다. 만일 똑같이 한다면 젊은 스님이 몹시 당황하게 되고 결국 예절을 갖추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노스님께 대한 예절은 부처님께 하는 공양과 정성 그대로 하면 된다. 노스님방에 들어 갈 때는 세 번 문을 가볍게 두드린다. 그리고 문고리를 잡고 문을 살짝 들어올려 연다. 그.. 2011.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