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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5

[불교속담]절에 가서 색시 찾는다 절에 가서 색시 찾는다 실정과 주제도 모르고 일을 하는 사람을 빗대 이르는 말이다. 절에 가서 색시가 가당키나 한 소린가. 절과 객주집 색시. 천부당 만부당한 비교를 통해 정문(頂門)에 일침(一鍼)을 가한다. 속담은 카타스트로피다. 2012. 5. 12.
[불교속담]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조직과 직장이 싫으면 자신이 물러나야 한다는 소리다. 지금도 흔히 쓰이고 있는 속담이다. 오죽 답답하면 이런 소리를 하고 떠났을까. 사실 절집에도 박스 오피스처럼 순위가 있다. 어느 절에 가면 주지가 지랄같고 어느 절에 가면 공양주가 사납다는 등 사발통문(沙鉢通文)이 돈다. 그러면 대강 블랙 리스트에 오른 절은 파장 무렵 장터처럼 한산해진다. 실인심한 절의 미래는 볼장 다 본 것이다. 황금만능주의이다 보니 진짜 절집의 주인이 공양주나 사판승들 눈치나 보고 있다. 이판 사판 절판인가. 2012. 4. 16.
[불교속담]절에 가면 중노릇하고 싶다 절에 가면 중노릇하고 싶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기실 중노릇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런데도 옆에서 보면 왠지 삭발염의(削髮染衣)하고 절간에 눌러 앉고 싶어진다. 사실이다. 친구 따라 강남가는 것도 같은 이치다. 그렇게 스님되신 분들도 한둘이 아니다. 인연이란게 별게 아니다. 오동잎 하나로 천하의 가을을 느끼는게 인연이다. 2012. 4. 15.
[불교속담]절도 모르고 시주한다 절도 모르고 시주한다 영문도 모르고 돈을 썼다는 말이다. 상주도 모르고 곡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실은 절도 모르고 시주하는게 진짜 시주다. 2012. 4. 10.
[불교속담]절에 간 색시 절에 간 색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수 없는 처지라는 뜻이다. 절에선 잘 알다시피 스님이 왕인데 하물며 속가의 색시라면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아마도 절에 간 색시라면 사연과 곡절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를 낳지 못했다거나 소박 출송(黜送)을 당했거나 할수도 있을 것이다. 바스티유같은 조선시대에 고난과 절망의 인생들이 절아니고는 어디서도 숨조차 쉴수 없었다. 그래서 집이 없으면 절에 가서 기댔다. 당시 절은 인간생명의 비상구같은 곳이었다. 절에 간 색시는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