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귀다툼2

아귀계 아귀계 욕심이 많고 인색한 사람들이 가는 곳. 시기와 질투가 많은 사람들도 간다. 그러니까 지옥에 떨어질 정도가 되려면 일생대죄를 짓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아귀들은 가지지 못해, 먹지 못해 안달하는 무리들이다. 우리 인간의 속성과 본질에 가까운게 아귀계다. 그런데 아귀의 존재방식은 몹시 특이하다. 아귀는 무소부지(無所不至), 못가는 곳이 없다. 천상계에서 사는 아귀도 있고 인간계에서 사는 아귀도 있다. 대개 배만 산처럼 불룩하고 사지는 빼빼 말라 있다. 누가 봐도 탐욕스럽다. 아귀의 어원은 범어 프레타로 조령(祖靈)의 의미다. 원래 염라대왕이 야마천(夜摩天)에 있을 때는 천상계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인과응보사상이 발달함에 따라 조령이 아귀로 변하여 아귀계라는 어둠의 땅에서 살게 되었다. 관련글 : 아귀 .. 2012. 2. 6.
사변아귀 사변아귀 생전에 사람을 속여 재산을 강취한 사람. 폭력으로 마을을 약탈한 사람. 이런 사람들이 환생하는 아귀다. 늘 사람의 대변을 먹고 산다. 그래서 변을 보는 곳만 찾아 다닌다. 구리고 냄새나는 아귀다. 또한 온몸의 모공마다 불을 뿜어 댄다. 고통이 극심하다. 변(便)보는 것을 노리거나 엿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아닌게 아니라 변소에만 가면 무섭다. 원초적 공포인 것 같다. 원래 변소는 오추사마명왕(烏芻沙摩明王)이 지켜준다고 한다. 그런데도 달걀귀신 처녀귀신 몽달귀신이 공포의 언저리를 맴돈다. 아득히 떨어진 시골의 변소는 지금도 무섭다. 실제로 예전에 변소가다 호환(虎患)당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으스스해진다. 사변아귀가 노려보고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글 보기 : 아귀 (餓鬼), 나찰.. 201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