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12 불자 (拂子) 불자 (拂子) 짐승의 털, 삼(痲)등으로 만든 일종의 총채. 벌레를 쫓을 때 씀. 선(禪)에서는 마음의 잡념을 쓸어낸다는 상징물. 수행자가 마음의 번뇌망상을 털어 버리는데 사용하는 상징적 의미의 불구(佛具)다. 번뇌의 먼지를 턴다고 해서 불진(拂塵)이라고도 한다. 원래의 용도는 모기가 많은 인도에서 모기를 쫓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사실 참선의 가장 무서운 적은 수마(睡魔)와 모기일 것이다. 이런 불자가 후대에 와서 조사나 주지의 신성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법구로 바뀐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사의 초상화에 언제나 나타나고 있는 도구다. 대개 백불(白拂)이다. 불자중에서도 흰 말의 꼬리로 만든 백불을 가장 신성시하기 때문이다. 관음보살은 왼손에, 보현보살은 오른손에 백불을 잡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관세음보.. 2011. 11. 8. 불목하니 불목하니 절에서 밥 짓고 물 긷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이른다. 대개 아궁이의 불을 때거나 땔나무를 해온다. 절에서 곁방살이하는 처사나 하릴없는 스님이 맡는다. 지금은 절의 잡무를 도맡아 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요즘은 대개 가스 불을 쓰기 때문에 불목하니에 걸맞은 소임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부목이라고도 한다. 2011. 11. 8. 독각시대왕 불교의 미노타우로스 독각시대왕 서유기에 나오는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금두산 금두동에 살면서 못된 짓을 골라 가면서 했다. 독각시대왕은 바람을 자유자재로 일으킨다. 아마도 풍신(風神)을 겸했을수도 있다. 냉풍을 일으켜 춥게 만들면 나그네들이 안으로 들어가 옷을 걸치게 만들었다. 한번 걸치면 벗지 못하고 꼼짝없이 사로 잡히게 되어 있다. 게다가 금강탁(金剛琢)이라는 무기를 휘둘러 삼장법사 일행을 괴롭힌다. 그리스신화의 미노타우로스와 닮았다. 반인반우(半人半牛)의 괴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의 호재로 쓰인다. 지옥의 우두귀졸(牛頭鬼卒)도 마찬가지다. 2011. 11. 8. 명부여행 명부여행 저승여행의 첫 번째 코스가 명부여행이다. 명부(冥府)는 문자그대로 어두울 명(冥), 즉 암흑과 공포의 세계다. 흔히들 명부와 저승, 명부와 지옥등을 혼동해 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불교에서는 다른 세계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혼동해 써도 크게 다를게 없다. 어차피 판타지의 세계이니 말이다. 명부는 49일 코스다. 이곳에선 이승에서 저지른 죄업과 공덕을 심사받는다. 말하자면 재판소라고 생각하면 딱 맞는다. 그런데 다만 7일마다 시왕(十王)이라는 재판장에게 심사를 받아야 한다. 사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명부전(冥府殿)의 주인공들이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절에 가도 명부전이나 시왕전에는 가지 않았는데. 차라리 그때 절이라도 해둘 것을. 그러나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다. .. 2011. 11. 7. 구경열반 구경열반 깨달음의 극치에 도달한 가장 훌륭한 열반. 무상열반ㆍ대반열반이라고도 함. 최종적 입멸. 아르핫트가 되어 이미 재생하지 않는 상태. 관련글 : 열반 (涅槃) 무상열반 (無上涅槃) 2011. 11. 7. 구결 구결 결은 번뇌의 딴 이름. 생사의 괴로움의 결과를 결집하고 중생을 얽매어 두고 해탈시키지 아니하므로 결이라고 한다. 이것을 9가지로 나눈다. 애(愛)결ㆍ애(애)결ㆍ만결ㆍ무명결ㆍ현결ㆍ취결ㆍ의결ㆍ질결ㆍ간결의 9가지 번뇌를 말한다. 구결 구전이라고도 한다.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비밀히 입으로 전하는 오의. 나아가서 그 오의를 기록한 문서도 말한다. 관련글 : 무명결(無明結) 2011. 11. 7. 교선 교선 교와 선의 뜻. 교내의 법과 교외의 법. 선문에서는 전체 불교를 선가와 교가로 2분하고, 경론을 최후의 근거로 삼는 교가(천태종ㆍ화엄종 등)에 대하여, 선가에서는 불교의 진수는 가르침 밖에 없으니만큼 좌선을 주로 하는 실천에 의하여 부처의 경지에 이를 수가 있다고 주장한다. 2011. 11. 6. 대승불교의 성립 대승불교의 성립 새로운 종교운동은 부처님의 유골(사리)을 모시는 탑(스투파)을 지키고 그것을 중심으로 모여 있던 재가의 집단에서 생겨났다. 그들은 오로지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고 부처님에의 신앙을 중심으로 살았다. 이런 가운데 부처님을 신격화하는 생각도 생겨난 것으로 상상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마침내 자신들의 손으로 그런 사상을 표명하는 도구로써 새로운 경전을 편찬한 사실이다. 그들은 그것이 만인구제를 지향하는 '큰 탈 것(大乘物)'이라는 뜻에서 '대승(大乘)'라 부르고 재래의 부파 불교를 출가자에게만 한정된 길이라는 뜻에서 '소승(小乘)'이라고 낮춰 불렀다. 소승의 가르침은 '법(法)' 중심인데 비해 대승의 가르침은 '불(佛)' 중심이며 또한 소승이 출가중심인데 반해 대승은 재가중심의 불교라는 .. 2011. 11. 6. 단과료(旦過寮) 단과료(旦過寮) 선림(禪林)에서 행각승(行脚僧)이 숙박하는 곳을 이름. 저녁에 와서 자고는 아침이 되면 떠난다는 뜻 객승이 어떤 절에 들게되면 먼저 짐을 풀고 단과료에 들어가 쉰 다음 사가(師家)를 만나본다. 관련글 행각 운수행각 2011. 11. 5.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3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