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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칠종(五家七宗)은 6조 혜능계의 남종선(南宗禪) 분파를 이르는 말이다.
달마로부터 발원된 선종은 5조 황매홍인(黃梅弘忍)에 이르러 남종과 북종으로 갈라진다.
홍인의 제자 조계혜능(曹溪慧能)과 대통신수(大通神秀)가 남종과 북종의 비조가 되는 것이다. 북종이 오래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걸은데 비해 남종은 선종의 법맥을 이으면서 크게 융창했다.
이 남종에서 오가칠종이 나온다. 혜능의 제자인 남악(南嶽)과 청원(靑原)이 주인공이다. 남악회양(南嶽懷讓)으로부터 위앙(?仰) 임제(臨濟)의 2종이 나온다. 아울러 역시 혜능의 제자인 청원행사(靑原行思)아래서 조동(曹洞) 운문(雲門) 법안(法眼)의 3종이 나왔다. 이를 모두 더해 5가(家)라 불렀다. 또한 남악의 제자인 임제에게서 파생된 양기(楊岐)와 황룡(黃龍)을 더해서 7종(宗)이라 한다. 여기서 5가(家)라는 명칭은 법안(法眼)이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에서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흔히들 위앙의 근엄, 임제의 통쾌, 조동의 세밀, 운문의 고고, 법안의 간결이라는 말들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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