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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30

한국불교의 전래 불교의 전래 한국에 불교가 처음으로 전래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6월 전진(前秦)의 왕 부견이 순도(順道)스님을 통해 불상과 경전을 보내오면서부터다. 고구려에서는 이때 성문사(省門寺)를 지어 순도를 머물게 했으며 다시 2년 뒤에 아도(阿道)스님이 오자 이불난사(伊佛蘭寺)를 지어 머물게 했다. 《삼국사기》고구려 본기에 있는 이 기록은 한국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래된 것을 말해 주는 최초의 기록이다. 백제에는 침류왕 원년(384년) 호승(胡僧) 마라난타(摩羅難陀)가 동진으로부터 배를 타고 건너왔다. 《해동고승전》은 이때 왕이 몸소 교외에까지 나가 마라난타를 맞았으며 궁중에 초청해 공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들은 고구려나 백제가 국가적 차원에서 불교를 받아들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초.. 2011. 12. 11.
비로자나불 비로자나불 지혜와 덕으로 온 세상을 두루 비춰주시는 부처님. 법신불. 비로자나불 비로사나,로사나 등으로도 불리며 부처님의 청정한 진신(법신)을 나타내는 칭호로 부처님의 신광. 지광이 법계에 두루 비추어 원명한 것을 의미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 부처님의 신광(身光), 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碍 : 법계의 하나로 본체계와 현상계가 장애하지 않고 서로 융합한 방면에서 이름한 우주)의 법계에 두루 비추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해석하는데 여러 종파의 뜻이 일정치 않다. 비로자나, 로사나, 석가모니의 3신으로서 법신, 보신, 응신(화신)에 배당하면서도 이 셋은 융즉무애(融卽無碍)하여 하나도 아니며 다르지도 아니하다고 한다. 결국 비로자나 등이 체(體)는 같으나 이름만 다른 .. 2011. 11. 21.
만자(卍字) 만자(卍字) ‘부처님의 성덕(聖德)과 길상(吉祥)의 상징’ 만자(卍字)는 불교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부처님이 지닌 성덕(聖德)과 길상(吉祥)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기원과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보통 태양이나 흐르는 물의 상징으로 보기도 하고 둥글게 선회하는 모발의 형상이라고도 하며, 신령한 빛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많은 학자들은 이 표시가 인도불교에만 있었던 고유 상징이 아니고, 인도 고대신화 속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비쉬누(Vishnu)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이 표지는 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 전역에서 그 모양을 찾아볼 수 있다. 《화엄경》 제48권에서는 만자에 대해 “여래의 가슴에는 훌륭한 분의 특징인 ‘만자’모양이 있다. 이것을 길상해운(吉祥海雲.. 2011. 11. 19.
보현보살 보현보살 석가모니불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보살로, 한량없는 행원(行願)을 상징함. 보현보살 감정이나 본능에 치우치지 않는 슬기로운 마음과 깨달음의 덕을 갖추고 석가모니를 돕는 보살. 보통 흰코끼리를 타시고 석가모니불 오른쪽에 계신 분. 보현보살 관음, 문수, 지장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보살 중 행원(行願)을 상징하는 보살. 언제나 문수보살과 함께 삼존불 시스템을 이룬다.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의 일화도 문수와 보현의 화현으로 보기도 한다. 그만큼 문수와 보현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독으로도 신앙과 숭배의 대상이 된다. 범어로는 사만타바드라. 흔히 보현(普賢)으로 의역된다. 부처님의 이덕(理德)과 정덕(定德)과 행덕(行德)을 담당한다고 한다. 화엄경에 따르면 보현보살은 비로자나불 아래에서.. 2011. 11. 15.
대승불교의 성립 대승불교의 성립 새로운 종교운동은 부처님의 유골(사리)을 모시는 탑(스투파)을 지키고 그것을 중심으로 모여 있던 재가의 집단에서 생겨났다. 그들은 오로지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고 부처님에의 신앙을 중심으로 살았다. 이런 가운데 부처님을 신격화하는 생각도 생겨난 것으로 상상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마침내 자신들의 손으로 그런 사상을 표명하는 도구로써 새로운 경전을 편찬한 사실이다. 그들은 그것이 만인구제를 지향하는 '큰 탈 것(大乘物)'이라는 뜻에서 '대승(大乘)'라 부르고 재래의 부파 불교를 출가자에게만 한정된 길이라는 뜻에서 '소승(小乘)'이라고 낮춰 불렀다. 소승의 가르침은 '법(法)' 중심인데 비해 대승의 가르침은 '불(佛)' 중심이며 또한 소승이 출가중심인데 반해 대승은 재가중심의 불교라는 .. 2011. 11. 6.
5시8교(五時八敎) 5시8교(五時八敎) 불교 용어. 천태종(天台宗)의 교상판석(敎相判釋), 즉 여러 경전을 설법의 형식․방법․내용 등에 따라서 분류․정리하여 체계를 세우는 것으로 5시와 8교를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5시는 모든 경전을 석가모니가 일생 동안 순차로 설법한 것이라고 보고, 그 순서를 5단계로 설정한 것이다. 오시 ① 화엄시(華嚴時): 해탈한 때부터 21일간 해탈의 경지에 있는 채로《화엄경(華嚴經)》을 설법하였다. 그러나 듣는 사람들은 귀머거리처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② 녹원시(鹿苑時) : 아함시(阿含時)․유인시(誘引時)라고도 한다. 화엄시 다음의 12년간은《아함경(阿含經)》을 설법하여 소승(小乘)의 기근(機根;가르침을 듣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끌어들였다. 듣는 사람들은 비근하고도 구체적인.. 2011. 10. 26.
색신과 법신 색신과 법신 부처님의 본질에 대한 생각으로써 최초로 나타난 것은 '부처님은 진리(法)를 본질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아함의 경전에서 볼 수 있다. 아함에서 법(法)은 범(梵)과 대비되었다. 범에 대신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법이며 범의 인격화로서의 범천에 대신해서는 법의 인격화인 불이 대비되었다. 그렇지만 여기서 '법'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반드시 명백하지 않다. 부처님이 임종할 때의 표현 가운데 불의 본질을 알게 하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계와 혜와 정과 해탈은 무상(無上)이다. 명성 있는 고타마에 의해서 이 법은 각지(覺知)되었다. 진리를 깨달은 부처님은 알고 비구들에게 법을 설했다. 고를 멸한 눈을 갖춘 스승은 반열반했다." 이에 의하면 계․정․혜․해탈 네가지 법과 또한 그것을 알.. 2011. 9. 5.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화엄경에 나오는 법구(法句)로서, 모든 현상은 오로지 마음이 만든 것이고 마음이 창조해 낸 것이라는 뜻이다. 주의 할 것은 ‘마음이 만들었다’ ‘마음이 창조했다’는 것은 물질적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영역, 마음의 영역, 즉 번뇌 망상 등 잡념, 번민, 괴로움 등을 가리키는 것이다. 인간사에서 기쁨과 슬픔, 근심과 걱정 등 고락(苦樂)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 다 당사자의 마음 곧 망상이 만들어낸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번뇌 망상도 모두 마음의 피조물일 뿐이다. 삼계(三界, 욕계.색계.무색계)도 모두 마음의 피조물일 뿐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실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중생의 눈이고,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 2011. 7. 29.
화엄경 (華嚴經) 화엄경 (華嚴經) 범어 Garland Sutra. 불경의 하나. 원제목은 산스크리트로《Buddha―avatam․saka-mahavaipulya―sutra(부처의 華嚴이라고 이름하는 大方廣의 經)》한역명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대승불교 초기의 중요한 경전이며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가장 훌륭하게 드러낸 것으로 산스크리트 원본은 전하지 않고 티베트어 번역본이 완역본으로 전해진다. 한역본은 북인도 출신 승려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 번역의 60권본과 중국 당(唐)나라 때 승려 실차난타(實叉難陀) 번역의 80권본, 반야(般若) 번역의 40권본 등이 전해지는데 40권본은 60권본․80권본의 마지막 장인 에 해당하므로 완역본은 아니다. 구성은 60권본이 34품, 80권본이 39품, 티베트본이 45품으로 되.. 2011. 7. 15.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사의(不可思議)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한 이치나 가르침을 말한다. 아울러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운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뜻은 후자일 것이다. 그래서 세계 7대불가사의도 이러한 의미에서 나왔다. 한편 불교의 대수(大數)개념에서 불가사의는 10의 64승에 해당하는 상상초월의 수다. 나유타(那由他)의 만배에 해당한다. 역시 수학적 논리보다는 철학적 우주적 사유로 비춰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 이 말은 여러 경전에서 나온다. 화엄경에 따르면 ‘부처의 지혜는 끝이 없고 그 법(法)인 몸은 불가사의하다’는 말이 나온다. 아울러 이 경전의 ‘불가사의품’에선 부처는 10대 불가사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또한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서는 중생· 용· 국토의 경계를.. 201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