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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하사(恒河沙) 항하(恒河)는 인도의 갠지스강을 이른다. 고로 항하사는 갠지스강의 모래란 뜻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은 수로 비유한다. 바로 이전의 대수인 극(極)의 만배에 해당한다. 항하사부터는 불교에서 유래된 말이다. 풀어 보면 10의 52승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상상초월의 수가 아닐수 없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따르면 항하는 부처님이 나신 곳이라고 한다. 또한 항하는 복덕이 충만한 강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몸을 씻으면 죄업이 사라진다고 되어 있다. 한편 아함경(阿含經)에 따르면 항하가 우구(牛口)에서 나와 500개의 하수를 거두어 동해로 들어간다고 한다. 이어 사자구(獅子口)에서 나와 500하천을 따라 남해로 흘러 간다고 한다. 원래 갠지스강은 범어로 ‘강가’라고 한다. 길이만도 2,460.. 2011. 2. 22.
희사(喜捨) 희사(喜捨) 아무 후회 없이 기쁜 마음으로 재물을 내놓는 일을 희사라고 한다. 어지간한 사람은 흉내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보시(布施)를 수행덕목(육라바밀)의 첫째로 꼽는다. (布)는 와 같은 라는 뜻이며, (施)는 베푼다는 뜻이다. 보시는 재물을 베푸는 (財施)로 나눌 수 있다. 이 보시야말로 아무런 반대급부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의 베풀음이다. 희사도 이런 뜻이어야 한다. 그러나 타산적인 속셈이 있는 희사는 참다운 희사가 아니다. 인간사회란, 서로 베풀고 혜택을 받고 사는 것이다. 크게는 자연이 베푸는 혜택으로 생물이 살고 있으며, 생물은 어떤 형태로든 받은 만큼의 혜택을 자연에 돌려주면서 살아간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여서, 작게는 부모 자식 등 가족끼리, 넓게는 이웃끼리.. 2011. 2. 13.
화신(化身) 화신(化身) 법신, 보신, 화신의 3신 중 하나로 응화신, 변화신이라고도 하며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여 나타내는 불신을 말한다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 여러 모습으로 몸을 바꾸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특정한 시대, 지역, 장소, 시간과 그 상대에 따라 인간을 구제하기 위해서라면 필요에 따라 적절한 모습으로 출현하여 다양한 방편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을 말한다. 관세음보살은 33가지 모습으로 변한다고 한다. 때에 따라서는 브라만 등 이교도의 몸으로도 나타나 중생을 교화 제도하며 혹은 야차(夜叉),아수라(阿修羅) 등 비인간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불보살의 화신일 수도 있다. 화신에는 크게 나.. 2011. 2. 11.
호사다마(好事多魔)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이런 저런 장애가 생기기 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옛적에는 귀한 자손일수록 천한 이름을 붙여 마장(魔障)이 끼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다. 벽암록(碧巖錄) 86칙에 [호사불여무](好事不如無)라 했다. 호사란 예불. 경 읽기 등 수행을 위한 좋은 행위를 말한다. 즉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그런 일에 집착하기가 일쑤이므로 오히려 없는 쪽이 더 낫다는 뜻이다. 우리의 일상생활 자체가 불보살의 가피 안에서 하는 것인데 별달리 또 무슨 좋은 일을 할까보냐는 뜻이다. 이것이 부처의 광명이고 저것이 불보살의 가피라 하고 한정을 짓는 일 자체가 이미 장애라는 뜻이다. 이렇듯 호사 자체가 마장이라는 뜻으로 쓰이던 말이 바로 다. 그것이 차차 후세로 내려오면서 오늘날과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2011. 2. 11.
회주 회주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불교의 문중이나 회중의 큰 스님을 회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련글 법사 (法師) 2011. 2. 8.
현겁 현겁 현재의 1대겁(大劫)으로, 이 기간에 수많은 현인(賢人)들이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여 이와 같이 일컬음. 세계가 성립되는 지극히 긴 기간을 성겁(成劫), 머무르는 기간을 주겁(住劫), 파괴되어 가는 기간을 괴겁(壞劫), 파괴되어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지속되는 기간을 공겁(空劫)이라 하고, 이 네겁을 1대겁이라 함. 네 겁은 각각 20중겁(中劫)이므로 1대겁은 80중겁이 됨. 중겁은 인간 수명 8만 세에서 100년에 한 살씩 줄어 10세에 이르고 다시 10세에서 100년에 한 살씩 늘어 8만세에 이르는 시간을 말함. 관련글 : 소겁(小劫) 겁(劫 Kalpa) 2011. 2. 8.
행자 행자 승려로 입문하기 위해 절에서 허드레 일을 하고 있는 사람. ⑴수행자.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 ⑵계를 받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절에서 잡일을 하면서 수행하는 사람. 2011. 2. 8.
화주 화주 1 불법(佛法)으로 중생을 가르치어 착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분. 2 절에 물건이나 돈을 보시하는 사람. 3 인가나 거리를 다니면서 여러 사람에게 시주를 얻어 온다. 그리고 법연(法緣)을 맺어 주고 사찰에서 사용할 비용을 마련하는 소임이다. 그러나 지금은 불가(佛家)에서 금지시키고 있다. 과거의 소임이다. 관련글 가방화주(街坊化主) 2011. 1. 31.
행각 행각 승려가 일정한 소재를 가리지 않고 스승의 밑을 떠나 참선수행을 위해 훌륭한 선지식이나 좋은 벗을 구하기 위해 마치 떠도는 구름이나 흐르는 물처럼 여러 곳을 편력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스님을 우리는 행각승 또는 운수납자라고 한다. 관련글 단과료(旦過寮) 2011. 1. 31.
희양산문 희양산문 희양산문은 고려 태조 18년인 935년에 정진국사(靜眞國師) 긍양(兢讓)이 문경 희양산(曦陽山) 봉암사(鳳巖寺)에서 개창한 산문이다. 희양산문의 개조에 대해서는 이설이 분분하다. 선문조사예참의문(禪門祖師禮懺儀文)에 따르면 지증도헌(智證道憲)이 개산조사로 되어 있다. 긍양이냐 지증국사 도헌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하지만 긍양개산조사파에선 도헌이 봉암사를 먼저 세우기는 했어도 그를 희양산문의 개산조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도헌이 북종선의 맥을 이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사례로 보건대 도헌과 긍양 어느 쪽으로도 쉽사리 무게중심이 옮겨 갈 것 같지는 않다. 긍양은 고려 태조 혜종 정종 광종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형초 등 많은.. 201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