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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無心) 일반적으로는 ‘그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않는 것’ 또는 ‘자기 자신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를 ‘무심’이라고 한다. 반면 ‘유심(有心)’이라고 한다면 ‘무언가 괘념(掛念)하고 있는 상태’ ‘어디엔가 마음을 두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무심은 선어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말이다. 선에서 말하는 무심은 일반적인 개념과는 좀 다르다. 즉 ‘번뇌 없는 마음 상태(無煩惱心)’, ‘분별 없는 마음 상태(無分別心)’, ‘집착 없는 마음 상태(無執着心)’ ‘망념이 없는 마음 상태(無妄心)’를 뜻한다. 동의어인 무념(無念) 역시 무망념(無妄念)의 준말이다. 무심과 무념은 ‘공’ ‘중도’ ‘무집착’의 이칭으로서 공을 실천한 결과 얻어지는 마음 상태다. 이것을 선에서는 깨쳤다고 한다. 무자화두로 유명한 조주선사는 ‘만물에.. 2011. 8. 3.
진여(眞如) 진여(眞如) 범어 tathata. 우주 만유에 보편(普遍)한 상주불변하는 본체.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참 모습. 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있는 그대로의 본성, 상태. 궁극적인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진리의 세계 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우주 그 자체.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대승불교 이상개념(理想槪念)의 하나로서, 거짓이 아닌 진실이라는 뜻과 변천하지 않는 여상(如常)이라는 뜻을 합친 것으로, 사람의 일반적 사상개념으로는 미칠 수 없는 진실한 경계를 일컫는다. 오직 성품(性品)을 증득(證得)한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한다. 진여에 대해서는 지론종․섭론종․유식종․대승기신론 등의 학설이 있다. 에서는 진여가 잠연적정(湛然寂靜).. 2011. 8. 2.
할(喝) 큰 소리로 고함치는 것을 ‘할’이라고 한다. ‘일갈(一喝)하다’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원래 발음은 ‘갈’이다. 곧 큰 소리로 고함쳐서 참선자로 하여금 고정관념과 집착, 알음알이, 그리고 사량 분별심을 끊고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할’은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기 위한 교육용 수단이므로 음성 그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망상 피우지 말라는 의미이므로 ‘악’ ‘억’ ‘꽥’ 해도 상관없다. 선문답에서 ‘할’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사량 분별심 등 망상에 젖어 있는 참선자를 질타할 때 사용하지만, 때론 잘 수행하고 있음을 칭찬할 때도 ‘할’을 사용한다. ‘긍정적인 할’ ‘부정적인 할’ ‘질타하는 할’ 등 여러 가지 유형과 용법이 있다. 또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선의 이치를 표현할 때도 .. 2011. 8. 2.
법문 (法門) 법문 (法門) 법은 교법. 문은 드나듦의 뜻. 부처님의 교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의 고해를 벗어나 열반의 피안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같이 이름. ‘진리를 깨친 분의 가르침’ 또는 ‘법(法)’ 즉 ‘진리(法)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문(門)’이라는 뜻에서 ‘법문(法門)’이라고 한다. 진리를 깨친 이의 가르침=말씀은 어리석은 중생들로 하여금 집착과 욕망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피안(니르바나, 열반)의 세계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스님들의 설법을 통칭하여 법문이라고 한다. 스님들은 부처님을 대신하여 가르침을 전한다. 2011. 8. 2.
공안(公案) 공안(公案) 공안이란 공부(公府)의 안독(案牘)이란 뜻이다. 안독은 정부가 정한 법도이기 때문에 누구를 막론하고 준수해야 하며 만일 이것을 어기면 처벌하는 것이 공부의 안독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종의 조사들이 정한 법문을 공안이라 했다. 즉 모든 사람이 다 통하는 불변의 법문으로서 때와 근기(根機)에 따라 자유자재로 제시하는 공법(公法)이다. 그래서 일명 칙(則)이라 한다. 참선자들을 위한 공정(公定)한 법칙 즉 선지식들이 인정한 이법이란 의미에서 공(公)이고, 그 이법에 따라 정진하면 반드시 선의 대요를 체득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안(案)이라 했다. 에서는 '공이란 고덕(古德)이 도를 행한 흔적으로서 천하의 도를 보이는 지극한 이법이고, 안이란 고덕이 보인 진리를 기록한 올바른 글월이다.'라고 했다. .. 2011. 8. 1.
공십지 (空十地) 공십지 (空十地) 성문ㆍ연각ㆍ보살의 3승에 공통된 10지. 대품반야경이 소설로서 천태종의 교학에서는 이 것을 통교의 위로 함. 3승의 사람은 (1)아직 진공의 도리의 물을 얻지 못하여 관혜가 말라 있는 건혜지, (2)진공법성의 도리에서 이해한 성지, (3)3계의 견혹을 끊어없애기 위하여 8인지를 일으키는 8인지, (4)진공의 도리를 보고 3계의 견혹을 끊어없애버린 견지, (5) 욕계의 수혹의 1분을 끊어 없애버린 박지, (6)수혹은 끊어없애버린 욕혹을 떠난 이욕지, (7)무색계와 색계의 수혹을 깡그리 끊어없애버린 이판지, (8)관지가 날카로와져서 번뇌의 습기의 일부분도 해치는 벽지불지, (9)일체 종지를 얻으려고 약간의 번뇌의 습기의 찌꺼기를 남기는 보살지, (10)불지. 이 10지 중, 성문승의 사람에.. 2011. 7. 31.
공상무도 공상무도 10무도의 하나로 어떠한 존재 방법도 법계를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음. 따라서 법계는 모든 존재 방법을 포함하는 보편성을 특질로 하고 있다. 이것을 아는 것이 공상무도이다. 2011. 7. 31.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인도 대승불교 유가행파(瑜伽行派)의 기본경전의 하나. 중국에 전해진 것은 미륵(彌勒)의 것이고 티벳에 전해진 것은 무착(無著)이라고 한다. 서유기에 나오는 현장법사가 서역에 간 것은 바로 이 ‘유가사지론’을 얻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유가사(瑜伽師)는 유가행을 수행하는 사람을 이른다. 고로 유가사지(瑜伽師地)는 유가행의 수행과정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역(漢譯)은 100권이다. 이것은 본지분(本地分), 섭결택분(攝決擇分), 섭택분(攝擇分), 섭이문분(攝異門分), 섭사분(攝事分)등 다섯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핵심은 본지부에 있다. 모두 17단계(地)로 나누어 유가행의 수행과정과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유가사지론’을 일명 ‘십칠지론(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 2011. 7. 30.
알음알이 알음알이 ‘알음알음’과 같은 말. 에는 ‘약삭빠른 수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흔히 ‘잔꾀’ ‘잔머리’ 등을 뜻함. 즉 분별심으로서 한자로는 ‘지해(知解)’라고 한다. 좋게 말하면 분석력이고 나쁘게 말하면 이리저리 잔머리(대가리)를 굴리는 것을 말한다. 현대 지식인들은 하나같이 이 병에 걸려 있다. 그것을 스스로는 대단히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속담에 ‘지(자기) 꾀에 지가 빠진다’는 말이 있는데, 화두참구 역시 같다. 알음알이는 깨달음을 가로 막고 있는 존재다. 때문에 선에서는 최대의 적으로 여긴다. 그 까닭은 정면으로 화두를 참구하지는 않고 머리를 굴려서 암암리에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지능적으로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체험이 결여된 깨달음, 관념적인 깨달음은 영양가가 없다. 관련글 ; 분별.. 2011. 7. 30.